박보영, 엄지원, 박소담의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믿고 보는 배우 박보영과 엄지원의 미스터리 공포물 영화이다.

하지만 공포물이라기엔 조금 부족해 보이는 영화여서 아쉬움이 크다. 무엇을 노린(?) 일본어 대사인지 모르나 오히려 몰입감을 줄인 일본말은 영화 감상에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스토리 진행도 억지스러움이 있었고 말이다.

 

 

 

 

보기에 병약해 보이는 주란은 새엄마의 손에 이끌려 깊은 산 속에 있는 여학교에 전학을 온다.

기숙학교인 이곳엔 여학생들만 있는데다가 범상치 않아 보이는 교장으로 인해 공포스런 분위기는 주란을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같은 반 친구 연덕의 도움으로 살얼음 같지만 조심스럽게 학교 생활에 적응해 간다.

매일 이름모를 약 덕분에 몸도 건강해지는느낌이다.

 

 

 

 

교장이 신체건강한 학생을 선발해 도쿄 유학을 보낸다고 하자 학생들, 특히 연덕과 유카는 열심히 체력 단련에 힘쓴다.

하지만 각혈을 하던 주란의 상태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교내는 술렁거리고 알 수 없는 긴장감에 사로 잡힌다.

 

 

 

그 때부터 주란의 주위에는 이 학교를 몰래(?) 나갔던 소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또다른 마루타 실험장

폐쇄된 여학교는 흑백처리된 화면으로 인해 더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하나같이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하햔색 잠옷을 걸친 여학생들은 그냥 낮에 보아도 귀신처럼 무섭다.

점점 교장이 처방하는 약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 주고 카랑카랑한 그녀의 일본 억양이 새빨간 립스틱과 함께 그녀의 남다른 욕망을 표현한다. 어찌됐든 그녀가 흡혈귀는 아니다.

 

 

 

 

일본의 인체 실험 만행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권선징악 엔딩을 가져 오지만 해피엔딩은 아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왔던 '네버 렛 미 고'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역시나 폐쇄된 공간에서 한시적인 목적으로 탄생하고 죽임을 당하는 복제 인간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인데 장기 기증만 하고 죽는 자신의 미래를 알면서도 덤덤한 그들의 모습이 무섭고도 슬펐던 영화로 기억된다.

 

 

 

 

 

이것이 실화가 아님에도 실화라는 논란이 있는 것은 마루타로 사람을 다루던 일본의 731부대의 만행때문이다.

경성학교의 이야기가 일본에 의해 있었을거라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나 작가의 상상력이 충분치 못했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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