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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다니엘 크레이그의 영화 '007 카지노 로얄' - 훨씬 거칠고 강력한 007이 온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영화 '007 카지노 로얄'

 

아직 상부로부터 공식적인 살인첩보요원의 자격을 얻지 못한 제임스의 거친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좁은 공간에서의 격투씬에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는 고탄력(?) 점프에 강심장들만이 할 수 있는 고공 크레인에서의 추격씬은 영화 초반부터 관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게다가 비극적인 러브라인까지 잘 조합된 다니엘 크레이그의 멋진 007 영화이다.

 

테러집단의 돈을 대리 보관하며 사금융 역할을 하던 르쉬프르는 그 돈으로 주식을 사고 팔며 차액을 남기려다 제임스 본드에 의해 실패하고 만다.

날린 돈을 회수하기 위해서 포커대회를 연 루쉬프르의 계획에 제임스 본드가 의도적으로 접근하면서 목숨을 건 포커게임이 시작되었다.

 

제임스 본드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쫓고 쫓기는 실제 액션만큼이나 긴장감 도는 포커게임은 엄청 흥미진진하다.

특히 게임 도중에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술을 마시고 흐려지는 정신을 가다듬고 해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임스의 모습은 긴장감 백배이다.

 

게다가 남자들만이 알 수 있는 처절한 고통과 모멸감을 주는 최강의 고문 장면은 저절로 일그러진 표정을 짓게 된다. 어떻게 그런 고문을 ....

 

훨씬 거칠고 강력한 007이 온다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은 이전 007 시리즈들이 늘 그랬듯이 경치 좋은 나라들을 배경으로 미녀들을 등장시키며 화면을 화려하게 만든다. 

이번에 나온 본드걸 에바 그린의 미모는 역대급이라할만큼 출중하다.  

클래식한듯한 미모가 카지노의 배경과 아주 잘 어울린다. 제임스가 첩보원을 그만두고 그녀와의 새생활을 꿈 꿀 만큼 사랑했지만 운명은 이들을 갈라 놓았다.

 

대역을 쓴다고해도 카메라 트릭이나 CG 처리를 한다해도 분명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은 이전의 007보다  훨씬 거칠고 강한 액션을 담고 있다.

그게 다니엘 크레이그표 007의 매력이고 장점이지만 개인적으로 여유있고 센스 넘치며 조금은 능글맞은 이전의 007을 좋아했기에 아직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이 낯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눈빛을 지닌 다니엘 크레이그,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00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