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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브리아나 에비건의 영화 '스텝 업2 : 더 스트리트' - 우리는 길에서 춤을 추겠어

 

브리아나 에비건의 영화 '스텝 업2 : 더 스트리트'

 

타고 난 춤꾼들이 모인 학교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앤디, 그녀처럼 일상의 틀에 답답함을 느끼는 친구들이 모여서 지루한 일탈을 위한 춤을 준비한다.

그러나 앤디의 춤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스트리트 댄서들에게 조차도 외면당하고 마는데....

 

앤디가 다녀야하는 학교는 전통을 자랑하는 예술학교이다. 앤디를 조련하고자하는 교장과 자신의 꿈을 위해 원치 않는 학교에 온 앤디는 당연하듯 갈등을 한다.

오디션에서 눈살을 찌뿌리는 심사위원들과 달리 환한 표정을 짓던 체이스. 춤꾼들의 낭만과 갈등이 젊은 청춘들의 흥과 끼로 흥겹게 펼쳐진다.

 

예상대로 앤디는 학교의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녀만의 춤을 고집한다.

그리고 앤디처럼 고민 많은 친구들을 알게 되고 그들과 팀을 결성해 연습을 한다. 이들의 목표는 스트리트 댄스 대회에 나가 당대 최고의 춤꾼들과 한판 겨루기를 하는 것.

 

하지만 이들의 준비는 들통이 나고 앤디는 퇴학의 위기에 처하고 만다.

 

우리는 길에서 춤을 추겠어

춤꾼들의 이야기니만큼 배우들의 춤실력이 보장되야하는 영화이다.

자유로운 청춘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화면 가득 열기를 담고 끊임없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지만 개인적으로 앤디의 춤은 매력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귀여운 미소가 매력적인 무스의 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예상치 못한 무스의 춤실력에 혹 반해버렸다는.....

 

젊은 청춘들의 갈등과 사랑이 뻔한 스토리로 깔린 이 영화의 백미는 마지막 장면이다. 학교와 주변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들의 춤을 보여주고자하는 당당함과 패기가 오직 부러울따름이다.

게다가 빗 속의 군무는 시원함과 톤쾌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선물(?)을 선사한다.

 

마지막 10여 분을 꼭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