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디젤의 영화 '리딕 2013'
완벽한 신체 중 옥에 티처럼 빛에 약한 눈을 가진 리딕이 벼랑 끝에 몰리고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아무도 그의 죽음을 예감하진 않는다. 자신이 한 말은 꼭 지키는 그는 리딕이니까....
배신의 기운을 느꼈을법한데 리딕은 황량한 행성에 버려졌다.
돌연변이 들개들과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이곳에서 생존한다는건 불가능하지만 리딕이라면 불구덩이 속에서도 기사회생할 인물, 리딕의 목에는 최고의 현상금이 걸리고 리딕을 찾아서 사냥꾼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물 한모금 마시기 힘든 행성에서 부상 당한 몸을 추스르며 사냥꾼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리딕은 자신을 공격했던 들개를 호위무사(?)로 데리고 다니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현상범 사냥꾼들은 호기롭게 행성에 도착해 사냥을 시작한다.
첨단 무기와 복장으로 무장한 존스 일행과 허접한 모습으로 등장한 또 다른 현상범 사냥꾼들은 서로를 견제하며 리딕을 찾는다.
우주 최고 현상범 리딕을 잡아라
리딕 시리즈 첫번째에 나타났던 동굴 속 정체불명의 괴물에 버금가는 이번 편의 괴물은 훨씬 더 강력한 힘과 외모(?)로 수중과 육상을 오가며 리딕과 현상범 사냥꾼들을 공격한다.
특히 벼랑 끝에 몰리며 수없이 몰려드는 괴물과 육탄전을 벌이는 모습은 압권인데 얼핏 영화 부산행 열차 안에서의 액션씬과 오버랩 되었다.
영화 '리딕'은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악과 악의 대결구도로 보인다.
관객들은 리딕을 통한 정의의 승리가 아니라 단순히 그의 생존과정에 응원을 보낸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그의 강철같은 체력과 정신력에 감탄하고 간혹 보이는 적절한 유머감각에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영화 '리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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