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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브루스 윌리스의 영화 '다이 하드' - 아내로 인질로 잡은 너희들, 한 명씩 제거해 주마

 

브루스 윌리스의 영화 '다이 하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딱 맞는 영화중 하나가 다이 하드이다.

크리스마스에 위기로부터 가족을 구출하고 오해와 갈등을 풀면서 결국 가족만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상기 시키면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게끔 해준다. 

생사고비를 넘나들고 고된 사투를 벌이며 버틴 것은 아내가 그리고 아이 곁으로 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설레임이 실망감으로 변해버린건 아내가 남편인 자신의 성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을 보는 순간부터였다.

실망감은 거리감으로 그리고 그 오해를 풀기도 전에 아내는 테러범에게 인질이 되었고 존은 30층에 고립된다. 12명의 테러범과 홀로 대치해야만 하는 상황 조금전까지 다퉜던 아내가 제일 걱정인 것은 인지상정.

 

맨 발에 권총 한 자루 갖고 완전 무장한 테러범들과 대치해야만 하는 존의 직업은 경찰관이다. 경찰의 본능으로 범죄에 임하는 존이지만 아내때문에 더욱 애가 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테러범들을 한 명씩 유인해 제거하는 방법으로 점점 압박해 가는 도중에 존과 아내의 관계가 들통나고 존은 위기에 처하고 만다. 

 

아내로 인질로 잡은 너희들, 한 명씩 제거해 주마

존의 액션이 빛나는 이유는 엄청난 긴장감 속에서도 여유와 유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테러범들을 향한 것이지만 혼자서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존의 입장에서는 어지간한 담력이 아니면 나올 수가 없다. 존과 성향이 맞았는지 외부 조력자 포웰도 아주 여유로운 영혼이다. 

반면 경찰 간부들과 방송 기자는 실적과 특종에 눈이 먼 아군을 가장한 적군들이었다.  

 

30년 가까이 지난 영화지만 브루스 윌리스의 액션 연기는 최첨단 기술로 연출되는 요즘 액션 영화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오히려 맨 몸으로 막아내는 액션들이 훨씬 날 것의 느낌으로 전해져 몰입도를 높여 준다. 마지막에 아무일 없다는 듯 리무진을 타고 가는 장면에서는 흥겨움마저 풍긴다.

 

역시 크리스마스엔 다이하드가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