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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맥컬리 컬킨의 영화 '나 홀로 집에' - 크리스마스에 들이닥친 빈집털이범과 꼬마 케빈의 결투

 

맥컬리 컬킨의 영화 '나 홀로 집에'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더 이상 자라지 말고 지금 요대로 있어주기를 바랬던 배우가 맥컬리 컬킨이다.

자라더라도 여전히 훈남일거라고 훈남이어야 한다고 전세계 이모들이 엄마 마음으로 기원했던 귀여움의 최고봉 꼬마 맥컬리 컬킨의 역대작 '나 홀로 집에'는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크리스마스의 상징 같은 영화이다.

 

프랑스에서 보낼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뜬 케빈네 집에는 큰아빠네 가족까지 합세하는 바람에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할만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 와중에 오줌싸개 사촌과 하룻밤을 지내야 한다니 케빈은 짜증이 하늘을 찌르는데 엄마는 케빈만 혼낸다. 그래서 속으로 기도했다.

'모든 가족들이 사라지게 해 주세요' 그리고 기도는 이루어졌다.

 

워낙 많은 가족들이라 머릿수 세기에서 빠진 케빈은 홀로 집에 남겨 졌다. 잠깐의 두려움이 지나자 바로 적응한 케빈은 혼자만의 즐거움을 누리기 시작했다.

모든 어린이들의 로망인 침대에서 뛰기부터 팝콘 마음대로 먹기, 아이스크림과 과자 먹기 등등 엄마가 있으면 허락되지 않을 많은 소원들을 제대로 누리며 하루를 보내던 중에 오늘밤 도둑들이 집에 온다는 정보를 듣고 말았다.

 

케빈 혼자서 가족들이 오기 전에 이들을 막아야만 한다.

 

크리스마스에 들이닥친 빈집털이범과 꼬마 케빈의 결투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여기서부터다. 어설픈 도둑 두 명을 막기 위해 여덟살 꼬마는 온갖 아이디어를 짜 내는데 그 모습이 얼찌나 귀여운지 모른다.

칭찬하고픈건 도둑 연기를 하는 두 배우의 남다른 살신성인급 액션(?)이다. 넘어지고 부딪치고 구르는 모습들이 통증이 전해질만큼 리얼하기 때문이다.

맥컬리 컬킨이 아닌 케빈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너무나 잘 맞아떨어지는 배역이다.

 

게다가 적절한 가족애의 감동까지 안겨 주는 이 영화 '나 홀로 집에'는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조명으로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한다.

돈과 관련되는 바람에 적절한 보육을 받지 못한 맥컬리 컬킨이 오랜 방황과 일탈로 전세계 팬들의 마음에 실망감을 안겨 주었는데 다시 배우로서 복귀작을 찍었다고 하니 그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