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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존 쿠삭의 영화 '세렌디피티' - 우리가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겠죠

 

존 쿠삭의 영화 '세렌디피티'

 

우연히 만난 사람 그러나 확신이 서지 않는 사람 이것이 운명이라면.... 우리는 다시 만나지 않을까요?

그렇게 돌고 돌아 그 때 그 장소에서 다시 만난 연인들, 이들의 사랑은 운명적인 걸까? 아니면 운명을 가장한 우연일뿐일까?

 

뉴욕의 백화잠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라와 조나단은 첫 눈에 호감을 가지게 되지만 사라는 우리의 만남이 운명임을 확인하고 싶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테스트는 마지막 엘리베이터 테스트 과정에서 그만 멈추고 만다. 조나단과의 만남은 운명이 아니었던 것이라 사라는 판단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조나단과 사라는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연인과 행복해 보이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한편으론 지난 날을 잊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자꾸 어른거리는 상대의 그림자를 느끼면서 이들은 마지막으로 운명을 다시 확인해 보기로 한다.

 

옛날 그 장소로 돌아와 흔적들을 찾아가며 마주치기를 기대하지만 역시나 운명이 아니었나보다 지칠때쯤 운명의 여신은 이들을 한곳으로 향하게 했다.

 

우리가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겠죠

눈빛과 표정에서 서로를 한 눈에 알아본 연인들의 모습은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어리숙해 보이지만 그게 더 매력인 존 쿠삭의 안타까운 표정은 귀여워서(?) 좋았고 활짝 웃는 얼굴이 너무나 아름다운 케이트 베킨세일의 사랑스러움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둘이 함께일때 더 빛나는 이들을 보면서 꼭 만나야하는 커플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조나단은 결혼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사라에게도 결혼을 악속한 연인이 있었지만 이들은 서로를 향해 무작정 달려 갔다.

무모하게 보일지 모르는 이들의 운명적 사랑이 조나단의 신부 혹은 사라의 연인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마음에 다른 사람을 품은 두 마음으로 곁을 지키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다.

 

눈 내리는 뉴욕의 거리엔 크리스마스 장식불이 화려하고 동화 속 궁전같은 환상적인 스케이트장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속삭임은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든다.

뉴욕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완전한 사랑을 찾아서 뛰고 또 뛰는 젊은 청춘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