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윌슨의 영화 '이스케이프'

 

우연히 보게 됐는데 끝까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팔짱 낀 손에 힘이 저절로 더해지게 만드는 액션 스릴러 물이다.

혹시 실화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다큐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등장 인물들과 같은 장소에 있는 것처럼 공포와 불안감을 제대로 관객에게 전달해 주는 영화였다.

 

기족들을 데리고 동남아로 파견 근무하러 온 잭은 급작스런 쿠데타에 직면하고 외국인 특히 미국인들을 살상하려는 폭동 집단돠 마주하게 된다. 급히 가족들을 데리고 몸을 피하며 본 참혹한 살상 장면은 치를 떨게 만들었다.

옥상으로 대피해서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헬기 한대가 집중 사격을 시작한다.

더 이상 피할데가 없던 잭과 아내 애니는 옆 빌딩으로 피산하기 위해 아이들을 던지고 받으며 피 말리는 도피 행각을 벌인다.

 

애니가 먼저 옆 빌딩으로 뛰어 내린 후 차례로 아이들을 던지고 받아 내는 용감한 부부,

감히 생각은 물론 실행조차 어려운 탈출 방법에 혀를 내두룰 새도 없이 빠르게 전개 되는 영화는 너무나 리얼해서 몰입하기 좋았다.

 

수퍼맨 같은 아빠도 아니고 원더우먼같은 엄마는 아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만은 지켜야 한다는 일념이 강하게 전해져서 배우들과 같이 도망치는 느낌이 들었다.

 

무자비한 살인 폭동의 한복판에서 몰살 직전의 가족 탈출기

이들 가족들이 가야할 곳은 미국 대사관, 그러나 이미 아수라장이 된 시내는 화염과 연기로 뒤덮이고 보이는 곳마다 총으로 혹은 차량으로 무자비하게 처형 당하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터져 나온다.

잭과 애니는 이들의 희망지였던 미국 대사관마저 폭파된 것을 보자 절망하지만 신은 이들 가족에게 다른 희망을 주셨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조력자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폭동 집단의 가운데를 지나가는 장면인데 넘어진 잭이 외국인이라는걸 알아챈 상대방은 아이들 때문인지 눈을 감아 주었고 자신의 집에 숨겨 주는 이도 있었다.

지옥으로부터의 탈출이라 예상치 못한 공격과 발각 등으로 관객은 여러번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한다.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고 잭의 가족을 살린 의인의 안타까운 죽음이 가장 아쉬웠다. 총 한 자루 없이 어린 아이 두명을 가슴에 품고 오로지 뛰고 숨고 버티며 사지를 헤쳐 나가는 잭과 그의 가족들,

지금까지 본 영화 중 가장 살 떨리는 긴장감을 준 영화였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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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도나그네 2016.12.22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할것 같은 영화 같습니다..
    주어진 시간안에 가족들을 안전하게 탈출하게하는 용기와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기도 하구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