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저 우드의 영화 '반지의 제왕 2 : 두 개의 탑'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린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혹은 가족을 떠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운명에 가슴 아픈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렇게 피와 눈물과 땀이 모여서 세상은 정화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절대 반지를 파괴할 모르도르로 가는 길에는 여전히 만만치 않은 장애물들이 프로도 일행을 가로 막지만 그렇다고 주저 앉을 프로도가 아니다.

혼란의 틈에 뿔뿔히 흩어진 일행들은 각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간다.

 

프로도와 샘은 골룸 스미골을 만나 모르도르의 블랙 문까지 가는 길의 길잡이 역할을 맡긴다.

공격적이었던 그가 도움을 받고는 스스로 길잡이에 나섰지만 스미골 안에서는 두 인격이 다툼을 하며 불안감을 준다.

 

아라곤 일행은 잃어버린 메리와 피핀이 팡고른 숲으로 도망친 것을 확인하고 일단 안도하지만 이내 전투중에 아라곤도 벼랑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사우론과 사루만을 파괴하라

1편보다 훨씬 흥미로운 등장인물들이 대거(?) 나오는 2편의 주인공은 팡고른 숲의 나무들이라 하겠다.

제 자리에 있지 않고 움직이며 대단한 폭력성까지 지닌 나무들은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 세상에 맞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응징을 가한다.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어찌보면 난데 없는 나무들의 공격이지만 발상 자체가 흥미로워 재밌게 본 장면중 하나이다.

 

1편에서 벼랑 밑으로 떨어졌던 간달프가 파마 머리를 생머리로 풀고 나타나시고 아라곤도 살아서 귀환하고 악마의 저주에 눌렸던 로한의 왕까지 정상으로 돌아와 이들은 악의 상징인 사우론과 사루만으로부터 인간세상인 중간계를 구출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그리고 헬름계곡의 전투가 개시된다. 동이 틀 무렵 동쪽에 나타난 그가 이 전쟁의 승자를 누구인지 알게 해 준다. 

 

그렇게 절대 반지는 파괴의 목표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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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eborah 2017.03.30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지의 제왕 잘 본 영화이고 잘 만든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