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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알카트라스 탈출' - 죽어야 나갈수 있는 감옥을 탈출해야 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알카트라스 탈출'

 

중죄인들만 수용된다는 고립된 섬 안의 감옥 알카트라스에서 전무후무한 탈출 계획이 세워지고 있었다.

매일 매순간 살해협박에 시달리다 죽거나 고의성 짙은 폭력에 죽거나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면 탈출하다가 죽더라도 이곳을 나가야만 하는 세 남자들은....

 

새로 들어온 신참내기 모리스는 중범죄인으로 분류되어 악명 높은 감옥 알카트라스에 들어 오게 된다.

정글 같은 이곳에서 나름 적응을 해 가던 그에게 시비를 걸던 사내와 혈투를 벌이면서 모리스는 원치 않는 폭력사건에 휘말리고 집중 관리 대상이 된다.

점점 조여 오는 압박과 살해 협박에 그는 이곳을 탈출하기로 마음 먹는다.

 

모리스에게 동조한 앵글린 형제 그리고 또다른 사내와 함께 4명의 죄수는 디테일한 탈출 계획을 세우고 작업에 들어간다.

저렇게 잘 돌아가는 머리로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살았다면 먹고 살만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입이 떡 벌어지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드는 이들의 탈출 계획은 착착 매끄럽게 진행이 되어 간다.

 

죽어야 나갈수 있는 감옥을 탈출해야 한다

범죄인들의 탈출 시도가 아니라 단순한 인간 본능의 견지에서만 봐야 하는 영화이다.

억울하게 잡혀 들어 온 그래서 탈출의 성공을 같이 기원하는 그런 입장은 아니지만 집요한 탈출 본능에 충실한 세 남자의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알카트라스 감옥이 있는 섬 주변은 조류가 빠르고 수온이 낮아서 맨 몸으로 수영해 건너편 육지까지 갈 수 없는 조건이다. 그러나 이들은 탈출했다. 9시간 후 수색대가 배를 동원해 섬 주변을 샅샅이 뒤지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샌프란시스코만에 있는 섬으로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나름 유명했던 중범죄인들이 있었고 아직도 탈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죄수방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희대의 탈주범들에 의해 오랜 악명을 떨치던 알카트라스 감옥은 이후 폐쇄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