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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톰 행크스, 맥 라이언의 영화 '유브 갓 메일' - 당신의 사랑이 도착했습니다

 

톰 행크스, 맥 라이언의 영화 '유브 갓 메일'

 

우직해 보이는 남자 톰 행크스와 귀여운 매력덩어리 맥 라이언의 상큼한 사랑 이야기가 미소를 짓게 한다.

전생에 원수였을것 같은 이 사람이 결국 신이 점지한 나의 운명적인 사랑은 당신이였음을 알게 되는.... 

 

뉴욕 길모퉁이 작은 서점에는 유쾌한 그녀 케슬린이 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작은 서점은 이미 오래전부터 단골 손님들의 추억의 장소이자 케슬린의 추억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하필 길 건너에 대형 서점이 들어서고 이내 케슬린의 작은 서점은 존폐 위기에 몰리고 만다. 서점을 살리기 위해 애를 써 보지만 역부족임을 느낀 그녀는 서점을 닫기로 한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서점에서 문을 나오기 전 케슬린은 어머니와의 마지막 추억까지 두고 나오게 되고 허전한 마음은 날씨만큼이나 을씨년스럽다.

그녀를 위로해 줄 사함은 오직 한 명. 채팅에서 만나는 그 남자(?)이다. 분명 남자일 것이다. 남자이어야만 한다. 그에게만큼은 속내를 털어 놓을 수 있으니 말이다.

 

얼굴도 이름도 아무것도 모르고 채팅 속 그에게 자꾸만 쏠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당신의 사랑이 도착했습니다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새로운 대형서점의 사장 죠 폭스. 죠도 채팅 속 그녀에게 자석처럼 끌리는 마음을 어찌할줄 모르고 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녀의 정체를 알아 버리고 당혹감에 어쩔줄을 모른다.

이제부터가 중요하겠지. 해피엔딩을 예상하지만 티격태격하는 과정을 보는 즐거움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맥라이언의 매력이 매 순간마다 빛을 발한다.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 여자이니 남자들이 보면 오죽하겠나....

 

개인적으로 케슬린의 작은 서점이 문을 닫게 되서 너무 안타까웠다. 사랑의 표시로 서점을 살려줄줄 알았는데 아주 가차없이 문을 닫게 만들었다. 이런건 비현실적이어도 괜찮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케슬린은 행복한 사랑을 찾았고 그녀가 어떤 역할이든 책의 곁에 있을거라는 걸 영화는 말해준다. 애인이 대형서점 사장인데 그녀의 재능을 썩힐리가 없다.

 

보는 이들마저 행복하게 만드는 기분좋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