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리 커티스의 영화 '프리키 프라이데이'


엄마와 딸이 혹은 아빠와 딸이 아니면 티격태격하던 남자와 여자가 신비한 에너지에 의해 서로 뒤바껴 버리는 이색 컨셉이 이제는 살짝 올드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혼돈스러워하는 캐릭터들을 보면서 즐거워지는건 여전하다.


전생에 원수였을까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딸 애나때문에 엄마 테스는 매일매일이 전쟁터 같기만 하다.

더구나 재혼을 일주일 앞두고 여전히 새아빠에게 냉기를 내뿜는 애나를 이해하려고 어르고 달래지만 끊어진 다리처럼 저 멀리 닿을 수 없는 곳에서 애나는 락밴드 결성이라는 속터지는 일만 벌인다.


뭐든지 안된다는 엄마 때문에 애나는 기분이 상하고 속상하다.

그러면서 엄마는 굳이 내가 싫다는 남자와 결혼하려고 한다. 내 동의가 필요없다면서 내가 싫다고 말하면 기분 나빠하는 엄마.


우리 모녀 사이는 영원한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나 보다. 


천적같은 엄마와 딸, 몸이 바껴버렸다

재혼을 며칠 앞 둔 엄마와 중요한 락밴드 오디션을 앞 둔 딸의 몸이 서로 바뀌고 좌충우돌하면서 깊어진 감정의 골을 메우면서 해피엔딩을 보여 주는 영화이다.

서로 천적같던 모녀가 뒤바뀐 서로의 몸을 학대(?)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웃음짓게 만든다.

딸의 남친에게 못되게 굴고 엄마의 약혼자른 혼란에 빠뜨리며 엄마와 딸은 일시적인 쾌감을 느끼지만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천둥벌거숭이 딸이 40대의 전문직 여성으로 변신한 것보다 40대 엄마가 10대 여자아이로 변신해 보여주는 제이미 리 커티스의 능청맞은 연기가 너무나 재미있다.

마지막 장면에 전자기타를 치는 엄마의 모습은 얼마나 매력적인지 락커의 필이 아주 충만한 모습에 절로 흥이 났다.

 

뻔한 소재지만 나름 재밌게 연출된 영화이다. 



Posted by Zoom-in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