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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막심 고다르의 영화 '꼬마 니콜라' - 비상! 동생이 생긴데요

막심 고다르의 영화 '꼬마 니콜라'

 

노는게 제일 좋은 10살 니콜라에게는 먹보대장에 전교 꼴찌까지 놀기에 딱 좋은 친구들이 있다.

매일매일이 그저 즐거운 니콜라에게 동생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찾아 온 건 급격히 사이가 좋아진 엄마 아빠 때문인데 숲에 버려지지 않기 위해 동생의 출생은 꼭 막아야만 한다.

 

친구들을 통해 동생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알게 된 니콜라의 고민은 깊다.

위기에 처한 니콜라를 돕기 위해 친구들은 전력투구를 다해 니콜라의 엄마 아빠 사이를 멀어지게 하려 하지만 결과는 영 신통치가 않다.

그럴수록 동생의 존재감은 점점 현실화가 되어 가고 틈만 나면 숲으로 소풍을 가자는 엄마 아빠 때문에 니콜라는 잠이 안 온다. 

 

결국 동생을 받아 들여야 하는 순간이 닥치고 말았다. 니콜라는 더 이상 막지 못한 바에야 동생을 잘 훈련(?)시켜 형님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해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이미 남동생으로 낙점한 니콜라의 눈 앞에 여동생이 떡 하니 나타난다.

 

아....하늘도 무심하시지 결국 동생에 대한 아무것도 니콜라 예상대로 된 게 없으니 말이다. 불쌍한 니콜라.

 

비상! 동생이 생긴데요

넥타이까지 맨 반바지 정장 스타일의 교복이 너무나 귀여운 니콜라의 학교 생활은 죽이 잘 맞는 친구들이 있어 세상 재미있는 곳이다.

개성만점의 매력덩어리 아이들이 몰려 다니니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때로는 순진하게 때로는 뒤통수를 치는 개구짓을 하지만 이제 겨우10살 아이들의 천방지축 놀이는 맑은 에너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오래 전에 만화책으로 봤던 니콜라를 영화로 보는 건 많이 다르다. 만화 속 니콜라의 모습과 영화 속 니콜라의 모습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아이는 얄미운 우등생 아냥이다.

작은 얼굴에 동그란 안경을 낀 모습이 만화 속 캐릭터 분위기를 많이 닮았다.

눈부신 환한 미소를 가진 아이들이 태양빛에 반짝이는 예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