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의 영화 '명당'
조상의 묘를 쓰면 2대 임금이 난다는 명당 자리를 두고 두 가문이 혈투를 벌인다.
명당을 알려 준 지관이 아직 못 다한 말이 있는데 미처 듣지 못한 그 말은 무엇일까?
명당의 기운을 받아 권세를 누린다고 믿는 장동 김씨 수장 김좌근은 조선의 웬만한 명당은 다 가지고 있다. 그 기운 탓인지 그의 가문은 임금을 발 아래 둔 세도가를 자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기운을 가진 명당을 찾고 있는데 바로 임금이 날 자리 2대천자. 임금보다 더 한 권력을 가졌지만 임금의 자리는 더 탐이 나는 모양이다.
그런데 그 땅을 노리는 자가 또 있었다.
천재지관 박재상은 김좌근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며 그의 곁으로 다가간다. 땅으로 흥한자 땅으로 망하게 만들터인데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갈등하게 된다.
아직 본 적 없는 2대천자가 난다는 명당자리의 기운이 벌써 스멀스멀 올라오는 모양이다.
임금이 나는 터, 천하명당이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천하흉지의 기운이 있음을 어리석은 인간은 보려하지 않는다.
임금이 나올 터의 함정
영화를 보면서 '관상'을 떠 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전체적인 캐릭터들의 조합이 관상과 비슷하고 스토리 전개도 크게 다르지 않으니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관상가나 지관이나 어차피 비과학적인 정보들이라 말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그럴싸하게도 들리니 스토리를 잘 풀었다면 영화 '명당'도 재미있었을텐데 스토리 부분에 아쉬움이 많다.
영화 '명당'을 보려는 사람들이 기대했던 건 진짜 명당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궁금증 아닐까?
봉황이 날아가고 학이 알을 품고 용이 비상한다는 명당을 한 번 보고 싶었고 보여 줄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명당을 두고 다투는 인간들의 모습만 보여지고 정작 주인공인 그럴싸한 '명당'은 보이지 않은 것 같아서 이래저래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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