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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류승룡의 영화 '극한직업' - 마약반의 마약 치킨 작전

 

류승룡의 영화 '극한직업'

 

잠복 근무지인 치킨집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이 놈들 잡는 것이 형사 생활을 마침표를 찍느냐 이어 가느냐의 갈림길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치킨 장사가 갈등의 불씨가 될 줄은 아무도 정말정말 몰랐다. 

 

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난데 한데 뭉쳐놓으면 어리바리 남매들 같은 마약반 팀원들은 코 앞에서 놓친 범인들때문에 팀 해체 위기에 놓이게 된다.

위기에 기회가 온다고 큰 놈(?)들이 레이다 망에 걸렸는데 이 놈들 때문에 팔자에 없는 치킨집을 하게 생겼다. 재료 없음을 손님들을 따돌리던 어느 날 우연찮게 튀긴 치킨이 입소문을 타고 맛집에 등극하게 되는데....

 

영화 시작부터 유머섞인 장면들이 자주 빵빵 웃음을 터지게 만들며 기분 좋은 관람 시간을 만들어 준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건 괴한에게 빼앗긴 자동차를 다시 뺏어  타는 위대한 김여사의 등장이다.

서행으로 출발하는 차에서 과감히 괴한을 끄집어 내동댕이치는 김여사에게 박수를 안 칠 수가 없다.

 

이 장면에서 가장 크게 웃었다. 

 

마약반의 마약 치킨 작전

예리한 수사분석이나 등골이 오싹한 범죄현장이나 다이나믹한 액션 등에는 기대치가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류승룡을 비롯한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그리고 범죄 집단의 캐릭터들까지 각각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하는 영화였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이것은 갈비인가 치킨인가'

벌써부터 이 멘트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쓰이고 있는 걸 보면 영화가 대박난 것임에 틀림이 없다.

 

범죄 영화이지만 지나친 가혹 행위도 폭력도 없어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보면서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