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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가스 제닝스 감독의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새로운 지구를 만나는 우주여행

 

가스 제닝스 감독의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우주개발을 위해 지구를 철거(?)한다는 우주위원회의 결정이 있음을 오랫동안 지구인들에게 신호로 보냈지만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더니 그 시한이 10분후로 다가왔다.

10분 후 지구는 완전 폭파되고 먼지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유일한 지구 생존자 아서만이 외계인의 우주선에서 친구 잘 둔 덕에 목숨을 건지는데.....

 

돌아갈 지구가 없어진 지구인 아서를 데리고 우주에서 우주선 갈아타기를 시도하려는 포드를 따라 나선 아서는 여전히 눈 앞에서 벌어지는 어이없는 사건의 연속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인간 친구인지 알았던 외계인 포드만이 지금은 믿어야하는 존재이지만 정말 믿어야할지 그것도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전형적인 외계인 즉, 괴물 형태의 외계인이 등장하고 인간을 닮은 외계인도 등장하는 이 영화는 얼핏 전 연령대가 볼 수 있는 스토리이다.

허접하고 어설퍼 보이는 cg에 정교하지도 않은 그림으로 배경을 설명해 주거나 동요로 메세지를 전달하기까지 한다. 범상치 않은 영화인듯 보이는데 장면들은 황당함의 연속이다.

 

우울증에 걸린 로봇과 철학적 질문에 700만년 후에 답을 내미는 심오한 컴퓨터까지 등장한다.

 

새로운 지구를 만나는 우주여행

우리가 아직도 모르는 우주를 개발하는 고도의 지능과 더불어 신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외계인들도 여전히 풀지 못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답을 찾기 위해 몇 백만년을 고민하고 고민한다는 그럼에도 답은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는 아니 각자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는 설정은 이 영화가 코믹 요소를 가진 철학적 영화임을 말해 준다. 

 

대사 속에 질문들이 많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들은 범상치가 않다. 영화를 보면서 자꾸만 다음 장면을 놓치게 되는 원인중 하나이다.

한 번만 봐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기본인 보는 즐거움을 놓치지는 말자.

 

상상력 끝판왕인 작가와 감독의 흥미유발 100% 환타지 영상이 오래도록 남을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