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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박용하의 영화 '작전' - 개미들이 빠지는 함정

 

박용하의 영화 '작전'

 

주식으로 인생 한 방을 외치는 현수는 한 방에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독학으로 익힌 주식눈을 가지고 심상치 않은 주식차트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단번에 수천만원의 이익금을 챙기게 된다.

문제는 현수가 본 그 심상치 않은 주식차트가 전 조직폭력배 황종구의 작전주였다는 것이다. 눈에 불을 켜고 현수를 찾아 온 황종구는....

 

조직폭력배 출신이지만 제법 머리를 잘 굴리는 황종구는 현수의 능력을 알아보고 그를 자신의 휘하에 둔다.

폭력범의 과거를 청산하고 금융.경제통 쪽에서 놀아볼까하는 심산으로 제법 규모있는 팀을 꾸려 불법적인 작전주를 진두지휘중에 있던 터였다.

황종구의 말을 빌리자면 어차피 되는 놈만 되는 세상, 힘 없고 아는 것도 없는 개미들의 등골을 빼 먹겠다는 것이다. 

 

빈껍질뿐인 무너지기 직전의 회사를 이용해 친구까지 끌어들인 이들은 600억 작전주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정확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진행시키고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이 모든 범죄를 현수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신들은 쏙 빠질 상황전개까지 해 놨다고 샴페인을 터트리는 순간.

 

현수의 뒷통수치기가 시작되는데.....

 

개미들이 빠지는 함정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개미들이 있는 한 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주식 전쟁터에 머릿수만 많다고 총으로 미사일을 이길 수는 없다.

개미들은 언제든 프로 개미 수퍼 개미가 파 놓은 함정에 단체로 빠질 수 밖에 없다. 아무것도 모르니 앞 사람만 보고 따라가는 게 개미들이니 말이다. 그게 벼랑 끝인줄도 모르고. 

 

주식에 대해 잘 몰라도 중간중간 친절한 설명이 들어가 있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한때는 열광적인 주식열풍으로 전국민을 상대로 국민주까지 판매되기도 했다.

그래서 아무나 아무거나 사기만하면 되는게 주식인줄 알았었던. 하지만 주식은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오롯이 자신만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게 진리이다.

 

그게 상승이든 하락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