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홉킨스의 영화 '한니발' 

 

FBI요원 스탈링은 합동작전의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실무에서 손을 떼게 된다.

과거 그녀의 공적이 오히려 발목을 붙잡는듯 스탈링은 조직내에서 따돌림의 대상이 되고 주목하는 시선과 시기의 눈초리가 그녀를 따라 다녔는데....

 

자의반 타의반 실무에서 내려 온 스탈링은 한니발 렉터 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니발을 잡아달라는 메이슨은 한니발에게 당한 피해자이자 유일한 생존자이다.

대부호인 그는 한니발에게 당해 괴물이 되어버린 얼굴과 사지마비의 상태로 복수의 칼을 갈며 한니발을 유인해 잡을 인물은 스탈링 뿐임을 알고 그녀를 이용하기로 했다.

한니발을 잡자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기는 스탈링도 마찬가지.

 

스탈링보다 한수 위의 한니발은 의도적으로 그녀 앞에 나타나고 스탈링은 항상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니발에게 끌려 다니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마치 한 손으로 밀었다 당겼다를 반복하며 자신만의 박자에 맞춰 그녀를 춤추게 만드는 한니발이다. 누가 봐도 이 게임의 승자는 한니발이다.

이미 심리전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한니발은 자신의 몸이 철제로 결박 당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다. 자신의 결박을 풀어줄 누군가를 잘 찾아서 끌어당기는 게 그의 마력(?)이다.

 

스탈링이 자꾸만 그에게로 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너의 존재는 나를 위한 것

한니발과 스탈링의 대결처럼 보이지만 사실 대결이라기보다 한니발의 능력치를 높여 주는 역할을 하는것처럼 보인다.

젠틀함을 가장한 여유 속에서 자신의 악마적 능력을 자랑하듯 선보이는 한니발과 마술사의 손에 의해 이리저리 분주히 움지이는 여자 도우미 정도의 역할이 스탈링이다. 한니발은 그녀를 꿰뚫어 보고 있다.

스탈링도 마찬가지일텐데 왜 중요한 순간에 흔들리는 건 꼭 스탈링이어야만 하는것인지....

 

스릴러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어서 살아있는 사람의 뇌를 절개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섬뜩할만큼의 공포가 몰려 왔다. 하지만 실제 잔혹한 장면은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직접적이 장면이 아닌 이미지나 예상되는 장면을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창백한 안소니 홉킨스의 얼굴과 표정만으로도 시종일관 온 몸이 경직되는 긴장감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

 

죽지 않고 무사히(?) 탈출한 한니발의 다음 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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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4.25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포와 스릴을 느낄수 있는
    영화 같습니다.
    오늘도 덕분에 좋은 영화소개
    잘보고 갑니다..

  2. BlogIcon *저녁노을* 2019.04.27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