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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어머니가 주신 사랑을 너에게 다 주마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를 읽고

 

 

어머니가 주신 사랑을 너에게 다 주마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를 읽고

 

 

 

 

어머니는 갓 태어난 아기를 가슴에 꼭 안고

 아기에게 가만히 노래를 불러줍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커버린 아이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거립니다.

자장 자장 자장 자장

그리고 어머니는 노래를 부릅니다.

 

 

 

 

어머니를 안고 아들은 천천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아기를 안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이 책은 동화책임에 불구하고 어른들이 더 많이 읽는 책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린 나의 모습과 나의 어머니의 모습이 있고, 어른이 된 나의 모습과 어린 나의 아이들의 모습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직 미래의 모습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해피엔딩이기를 소망한다.

 

내가 어릴적 어머니도 나에게 자장가를 불러주셨다. 기억에 남는 걸 보니 꽤 컸을 때까지 불러주셨던 것 같은데 그 노래를 무의식 중에 흥얼거릴 때가 많다. 그 노래는 기분이 좋을 때 또는 편안한 느낌일 때 흥얼거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가 불러주시던 그 노래가 내 귓가에 다시 들렸다. 어머니의 노래 속에는 어머니가 나에게 보내는 텔레파시 같은게 있다. '너를 가장 사랑한단다.' 그리고 '내가 사랑받고 보호받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이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래 속에 담뿍 사랑을 담아서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부르는 노래를 많이 들려주려고 했었다. 나중에 더 커서 어른이 되면 그 때 내가 불러주던 노래를 기억할까?

 

아이를 키워 본 부모들은 알겠지만 아이들이 미운 짓을 해서 힘들고 속상할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걸 한번에 녹여 없애버리는 이쁜 짓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른다. 아기 때는 아기라서 이쁘고 조금 더 자라면 어른 흉내내는 어설픈 모습이 귀엽고 어른이 되면 어느 새 내 키를 훌쩍 넘어선 모습이 흐믓하겠지.

 

내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에 나의 사랑을 보태어 너희들에게 다 주마, 나의 이쁜 아기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