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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아이들이 위험하다, 틱 장애 4년간 2배 증가

 

 

아이들이 위험하다, 틱 장애 4년간 2배 증가

 

어린이 틱장애가 4년동안 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틱 현상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주원인인데 요즘 아이들은 과도한 학습부담이나 심리적인 불안등이 틱 현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갑자기 유전적인 영향이 2배로 나빠져 환자수가 늘었났다기보다 스트레스성 환경이 아이들에게 정서적 불안감을 초래해 틱 현상이 많아졌다고 보는게 타당할듯 싶다.

 

틱 현상은 근육이나 음성으로 일정한 움직임이나 소리를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18세 이전 아이들에게 발생되지만 주로 7-11세 아동들에게 많이 발생되어진다. 특별한 원인을 알수 없는 틱 현상은 시간이 지나면 소멸되지만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과 심리상담 등을 통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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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녀석이 1학년 때 틱현상을 보인적이 있다. 음성 틱이라고 '킁킁' 거리는 소리를 냈는데 처음엔 감기인줄 알았다가 습관성으로 소리를 내는걸 알고는 혼을 내고 소리를 내지 말라고 했다. 주늑이 든 녀석은 소리를 내지 않으려 애를 쓰는 것 같았는데 집 안 어른들이 아이를 눈여겨 보게 되니 혼날까 불안하면서도 소리를 멈추지 못했다.

 

 

학교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담임 선생님을 찾아뵈었는데 천만다행이었던 게 그 때 담임의 5학년 된 아들이 틱 현상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본인의 고충을 들려주셨다. 그러면서 아직 **이는 심한것 같지 않으니 아이가 소리를 내더라도 무시하라고 눈여겨 보면 더 심해진다고 충고를 해주셨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약물치료를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자신의 아이는 너무 오랫동안 발견을 못해 만성이 되어 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 집에와서 어른들께 말씀드리고 아이가 틱소리를 내더라도 반응하지 말고 무시하라고 말씀드리고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도록 유도했다.

 

음성 틱이 조금 잦아지는 듯 하더니 눈을 깜빡이는 근육 틱이 같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겁이 났는데 음성 틱이 없어졌다. 하지만 눈을 깜빡이는 근육 틱을 보고 이러다 여러가지 틱이 한번씩 다 나오는거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다행히 눈 깜빡임도 잦아들더니 없어졌다.

 

아이가 소리를 내거나 눈을 깜빡이는 걸 몰래 지켜보며 기다리는 동안 증상이 안 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무슨 스트레스로 틱 현상이 나타났을까하는 고민으로 잠을 설치기도 했다. 학원을 다닌것도 아니고 엄한 가정교육을 받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지금 생각하니  틱 현상을 겪는 나이 때에 발현된 것인데 그땐 원인을 몰라 애를 태웠다.

아이의 틱 현상이 없어진 건 2학년에 올라가서인데 정말 큰 도움을 주신 1학년때 담임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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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틱 현상으로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아이의 틱 행동 시 못본척 무시하라고 조언해주지만 대부분 엄마가 참지 못하고 '하지마라, 그만해라.' 말로 다그치게 된다. 그러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오늘 내일, 몇 일만에 나아지는게 아니라 가랑비에 옷 젖듯 나아지기 때문에 속이 터져도 참고 기다리며 일관성 있게 행동하고 가급적 운동을 시켜서 몸도 마음도 풀어주는게 좋다.

 

 

 

ADHD나 틱 장애, 그리고 소아우울증까지 어린아이들의 정신적 건강이 점점 위협을 받고 있다.

아이들의 신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 어른들은 그들을 올바로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양육해야할 의무가 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국가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지속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