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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신기한 새집 이야기', 새들은 타고난 천재 건축가

 

동화 '신기한 새집 이야기', 새들은 타고난 천재 건축가

 

 

동화 '신기한 새집 이야기'는

마치 사람의 위를 닮은 이것은 동남아시아에 사는 바야베짜기새의 집이다. 얇게 자른 야자수 잎을 얽기 섥기 꼼꼼히 역어 물가의 높은 나뭇가지 끝에 집을 짓는다. 이렇게 집을 짓는 이유은 적으로부터 알이나 새끼를 보호하려는 목적이 가장 크다.

 

 

일본에 사는 오목눈이 새는 굵은 나뭇가지 사이에 마치 나무의 한 부분인 것처럼 보이게 집을 짓는다. 시간이 흘러 먼지나 이끼가 쌓이면 더 자연스러워 위장된 집으로는 최고이다. 오목눈이 새처럼 나무와 같은 재질이나 색으로 집을 지어 위장하는 새들은 호주동고비, 쇠솔딱새가 있다.

 

 

남아프리카에 사는 배너맨베짜기새는 길이 9미터, 높이 2미터, 목5미터의 댜규모 집을 지어 아파트처럼 나누어 집단으로 산다. 호주에 사는 무덤새는 땅바닥에 흙과 마른잎, 나무 부스러기로 둥근 산 모양의 집을 짓는데 흙과 마른 잎이 켜켜히 쌓인 후 시간이 지나면 발효열이 나와 따스해 진다. 알이 부화되는 온도를 맞추기 위해 수컷은 흙을 덮거나 치움으로써 온도조절을 한다.

 

 

아프리카 스윈호오오목눈이 새는 나뭇가지 끝에 양털로 스웨터처럼 집을 짓는다. 특이한 것은 진짜 입구와 가짜 입구를 만들어 적을 혼란스럽게 해서 침입을 막는다. 붉은 가마새도 입구는 있지만 안이 잘 안보이는 집을 지어 알과 새끼를 보호한다.

 

 

이외에도 일부러 가짜 집을 위에 만들고 진짜 집을 아래에 만들어 혼동을 주거나 무서운 벌집 옆에 집을 만들어 벌을 이용하는 새도 있고 물 속에 돌을 높이 쌀아서 마치 빙산처럼 집을 만드는 새도 있다. 그런데 아직 새집의 유무나 형태를 알 수 없는 새들이 많다고 한다. 비교적 색상이 예쁜 새들인데 아마도 잘 드러나는 깃털 색깔때문에 숨고 숨어서 집을 만드는 모양이다. 새집의 신비를 아는 것은 지구의 신비를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천재 건축가인 새들

새들이 하늘을 마음껏 날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장 자유로운 지구상 생물이라고 생각되어 부럽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아무때 어느 곳에나 이동이 가능한 새들은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하는 것은 비단 인간뿐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이런 새들에게도 약점이 있으니 바로 아직 날지 못하는 알들과 새끼들이다. 날 수 있다는 것만 빼면 너무나 나약한 새끼새는 발각만 되면 바로 먹잇감이 되고 만다.그래서 새들의 집은 자연재해보다 외부 침입자로부터 알과 새끼를 지키는 목적이 가장 우선순위로해서 지어진다.

주변 환경과 비슷하게해서 눈 속임을 하기도 하고 내부로 직접 들어가지 못하게 가짜 출입구를 만들거나 아예 위장 집을 하나 더 만들기도 한다. 오랜동안 경험이 본능적으로 이런 집을 만들게 하는 것이겠지만 너무 신비롭다.

 

 

집을 만드는 재질은 새들이 사는 지역 안에서 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가벼우면서도 방수, 방한, 방열처리들이 잘 되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도 더불어 추가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배우고 익힌 것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라는 게 더 신기하다. 새가 스스로 집을 만드는 것은 종족번식을 위해 조물주가 내려준 본능적인 기능이겠지만 새끼를 지키기 위해 수백번 수천번을 반복해가며 튼튼한 집을 만드는 새들의 자식사랑은 감간동적이다.

아직 새집의 존재를 밝혀내지 못한 다른 여러 새들도 있다고 하는데 그들의 집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며, 어떤 모양으로 어디에 있을지 너무나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