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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안아 주세요' - 엄마,아빠 많이 안아 주세요

 

동화 '안아 주세요' - 엄마,아빠 많이 안아 주세요

 

 

동화 '안아 주세요' 줄거리

숲 속 학교 친구 펄은 가시가 많은 고슴도치입니다.

다른 동물 친구들은 친절한 펄을 아주 좋아합니다만 뽀족한 가시때문에 펄도 친구들도 난감할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펄은 친구들을 많이 안아주고 싶은데 가시가 방해를 하기 때문이죠.

 

 

가시마다 바늘꽂이를 달아보기도하고 물 속에 오래 담궈 부드럽게 해보려고도 했지만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네요. 그러던 어느 날 장미를 보고 얼른 집에 가서 장미꽃 무늬가 있는 베갯잇을 몸에 둘러보았습니다.

제법 가시가 많이 감춰집니다. 이제 펄은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안아 주어도 괜찮습니다.

 

◈◈

 

맞벌이 가정이 많은 요즘 아이들과 부모는 접촉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침에 잠깐 저녁에 잠깐 서로 얼굴만 보고 얼른 지친 몸을 쉬어야하는 가정이 많죠. 저도 아이가 어릴 때 직장을 다녔는데 퇴근 후 해야할 가사일이 많으니 무엇이든 얼른 끝내고 쉬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얼른 얼른, 빨리 빨리'라는 말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치마꼬리 붙잡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안아줄 생각은 하지 않고 말입니다.

 

고슴도치가 자신의 가시때문에 친구를 안아 줄 수 없음을 속상해하는데 저는 이 핑계 저 핑계로 안아줄 수 없음을 정당화하려 했던 것입니다.

고슴도치가 친구들을 안주려는 이유는 자신이 받은 사랑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 넘치는 사랑을 나누어 주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나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내 아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사랑이 부족하지 않을까 잠시 생각했습니다.

 

동화로 보는 세상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부모의 스킨십이라고 합니다. 

엄마, 아빠가 안아주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지능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실제 부모와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는 아이들은 인간관계도 좋지만 학습능력도 상대적으로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스킨십은 하루 한 번이라도 진심의 마음을 담아 안아주거나 손을 잡아주거나 등을 토닥이는 등 의외로 간단한 방법이 많지만 나이가 많든 적든 꼬~옥 안아주기가 제일 좋습니다.  

단, 한눈 팔지 말고 오직 아이만을 바라보고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