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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동화 '자연이 고스란히 담긴 우리 한옥' -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전통가옥

 

동화 '자연이 고스란히 담긴 우리 한옥' -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전통가옥

 

 

동화 '자연이 고스란히 담긴 우리 한옥' 줄거리

우리 전통 가옥은 자연환경과 더불어 그곳에 사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하는 집이다.

햇빛의 양을 적절하게 가려주는 처마와 빛이 은은히 스며드는 창호등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 전통 가옥에 대해 알아보자.

중부지방의 ㄱ자형 가옥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며 북부지방의 겹집은 추위에 온기를 뺏기지 않으려는 집의 구조이다. 또한 남부지방의 일자형 집은 바람이 잘 드나들도록 지어져 자연환경에 잘 맞는 형태를 지녔다.

양반집의 높은 솟을대문은 지체가 높음을 표시하고 제주도의 대문'정낭'은 문의 모양으로 알림표시를 할수도 있었다.

 

우리나라 전통가옥은 넓은 마당을 비워두는데 가족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특히 아름다운 정원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살려 자연스러움을 극대화 시켰다.

중앙 마루를 중심으로 아버지가 계시는 사랑채와 어머니가 계시는 안채가 있으며 안채 옆에는 부엌이 있어 여자들이 드나들기 편하도록 했다.

 

한옥의 지붕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기후와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들이 사용되는데 나무로 만든 너와집, 나무껍질로 만든 굴피집 등이 있으며 한옥의 빼어난 아름다움은 학의 날개를 닮은 용마루와 추녀의 우아한 곡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바람을 막아주고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창호는 낮이나 밤에도 한옥의 은은한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한옥을 짓는 과정은 터닦기, 기단쌓기, 주춧돌 놓기, 바심질, 기둥세우기, 뼈대 세우기, 상량고사 지내기,서까래 걸고 지붕 얹기, 기와 올리기, 벽채우기로 끝이 난다.

 

◈◈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뿌리를 심어 주는 전통문화 시리즈중 전통 가옥에 대한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역별 가옥의 구조와 재료들에 대해 이야기 형식을 빌어 소개하고 있다. 어른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겠지만 한옥을 가까이서 볼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한옥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옥들의 모습이 실물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라는 점이다. 그림으로 실물을 상상하기가 아이들에게 버거울듯하다.

 

동화로 보는 세상

기존의 책들 중 한옥을 소개하는 책들이 단순히 구조와 기능및 특징을 알려주었다면 이 책은 한옥이 담고 있는 정서적인 면을 추가하여 한옥의 기능에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 충분히 담겨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넓고 편리한 아파트가 좋다고 하지만 구석구석 자연이 들어와 숨을 쉬고 사람이 가장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한옥, 나이가 들수록 한옥의 흙벽과 한지를 통해 전해지는 은은한 햇빛과 달빛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