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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아직도 자고 있나요? - 동화 '틱톡, 일어나세요!'

 

아직도 자고 있나요?  -   동화 '틱톡, 일어나세요!'

이른 새벽, 메리 스미스 부인은 쿨쿨 잠드러 있는 마을 사람들을 깨우러 바삐 집을 나섭니다.

빵가게 앞에서자 마른 콩 한 알을 대롱에 넣고  힘껏 불어 유리창에 맞춥니다.

불이 켜지고 빵가게 주인이 하품을 하며 유리창을 엽니다.

 

 

열차 차장네 집 유리창에도 콩을 쏘고 세탁소 주인, 생선가게 유리창에도 콩을 쏩니다.

대답 소리가 나지 않으면 불이 켜질때까지 콩을 유리창에 쏘아댑니다.

 

 

메리 스미스 부인 덕분에 마을은 새로운 아침을 시작합니다. 

집에 돌아오자 딸 로즈가 울먹이며 말합니다.

졸고 있는 친구를 깨우려 콩을 쏘았는데 그만  선생님을 맞혀버려서 학교에서 쫓겨났다고 말이죠.

 

 

◈◈

 

메리 스미스 부인은 1920년대 영국에 실제 있었던 인물이며 '잠깨우개'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시계가 귀하던 시절 제분소나 공장에서 시간에 맞춰 교대근무를 해야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아주 중요했기 때문에 이런 색다른 직업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 다른 '잠깨우개'는 긴 막대를 이용해 유리창을 두들겨 창문이 열리때 까지 시끄럽게 해서 잠을 깨워주고 주급으로 돈을 받았다고 한다. 기계산업이 발달하면서 새로 생긴 이색직업이라 할수 있겠다.

대중화되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에도 예전에 '모닝콜'이라는 서비스가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동화로 보는 세상

1차산업시대에서 2차산업시대로 넘어가면서 직업의 종류도 많아졌고 틈새시장인 이색직업들도 많아졌다.  이색직업들 중 '골프공 다이버'라는 직업은 골프장 물 속에 빠진 골프공을 찾는 일인데 스쿠버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꺼낼 골프공이 많을까 했는데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여겨지는 유럽 선진국등에서는 수요가 많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이색직업들만 놓고 본다면,  남이 하기 싫어하거나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을 하고자하는 용기만 있다면 새로운 직업영역을 개척하는 선구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