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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Book

'나를 끌고가는 너는 누구냐'를 읽고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박옥수
출판 : 온마인드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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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어릴적 종교적 체험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게 인간으로서의 도덕적 기본 틀을 제공했다.

'나쁜 일을 하거나 미워하거나 거짓말을 하면 무서운 지옥에 간다'는 말이 아주 충격적으로 들렸고 더구나 마음 속 생각이건 겉으로 표현되는 행동이건 다 보고 있다는 설명에 어릴 적 나는 나를 다 드러내놓고 누군가의 감시를 받고 사는 것 같았다.

덕분에 비교적 예의바른 아이로 자랐고 일반 사회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 착한 아이로 생활했다.
어른이 되면서 조금씩  융통성이라는 포장을 하면서 약간의 일탈을 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사는 사회에
서 보편타당하게 인정되는 종교를 어릴 적부터 접하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의 저자가 유명하신 목사님이신지라 내용을 보기 전에 선입견이 있었다. 
기독교인의 
간증책?, 교회를 소개하거나 홍보용 책? 아니면 목사님의 안수기도 체험책인가? 
예전에 읽었던 비슷한 종류의 책
들이 대부분 내용이 대동소이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첫 부분은 마약중독자들이 모여 치료받는 마약학교의 선생님의
말씀에 한 마약중독자가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성경 속의 
돌아온 탕아를 연상시키는 이 이야기는 종교적 색채가 있는 책들에서 모두 있는 내용이어서 '역시 그렇군' 하는 실망감이 있었지만 예상했던거라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인간 내면의 속성들을 큰 목차로 하고 그것들을 작은 에피소드나 이야기로 풀어내니 읽기가 상당히 편하고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글을 아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저자가 전달하려는 의도가 쉽게 전달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어린청춘들에겐 
현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미래의 방향성을 잡을수 있고 인생을 살아본 중장년층에겐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 하면서 나름 자신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를 확신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책을 보면서 내가 그렇게 잘 못산건 
아니라는 위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20년전 배를 타고 외지로 공부하러 가서 유명한 박사가 되어 돌아온 사람이 아직도 노를 젓고 있는 뱃사공을 한심해 하면서 몇가지 학문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다.
당연히 모를텐데 다분히 그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사공은 모른다고 했지만 자존심이 상했다.
강의 중간쯤에서 배는 암초에 부딪혔고 가라앉을때 사공은 박사에게 물었다.
"박사님 수영할줄 아십니까?" "모릅니다" "그러면 당신 인생이 강물에 빠질일만 남았군요"

이 내용의 큰 목차는 '지혜'였고 
부연설명으로 '참된 지혜는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었다.

더구나 요즘처럼 
배운것 많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은 지식과 지혜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지식은 나 개인만 흐
믓하지만 지혜는 내 주변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감동시킨다.

이 책을 읽는 누구든 지금부터는 겉 표지에 쓰인 것처
'마음 세계 지도를 한 눈에 보는 마인드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게 될 것같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