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all/영화 이야기

내가 꿈꾸었던 집에는.....슬픈 스릴러 영화 '드림 하우스'

 

내가 꿈꾸었던 집에는.....슬픈 스릴러 영화 '드림 하우스'

 

'드림 하우스' 줄거리

공을 들였던 책을 탈고하고서 집으로 향하는 피터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집 앞에 다다르자 그를 기다리던 아내가 보였고 피터는 눈을 던지며 장난을 걸었고 아내를 안고 집으로 들어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여운 두 딸과 오랫만의 재회를 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마당을 정리하던 피터는 이웃집 부부의 매서운 눈초리를 느낀다.

그 이후, 피터의 집 주변에는 낮선 남자의 그림자가 서성거리고 침입의 위협을 받지만 검은 그림자의 정체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기만 한다. 그러다 피터의 집에 살던 일가족을 죽인 아빠가 정신병원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정체를 밝히려 병원을 찾았는데 범인은 바로 피터 자신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갑자기 뒤엉킨 필름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집으로 돌아 온 피터는 다시 한번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안심하지만 머리 속은 더 어지럽고 검은 그림자의 위협은 계속 된다. 그와 맞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피터는 점차 뒤엉킨 필름 속에서 아내와 딸들이 죽은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드리면서 그 자신도 두려워 졌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5년전 사건의 진실들.....

 

 

내가 꿈꾸었던 집에는 ..

이웃집 남자 잭은 부인을 죽이고 보험금을 타내려 살인청부를 했는데 그가 그만 피터 일가족을 죽이고 말았다. 괴한과 싸우다 총에 맞은 피터는 가족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정신병동에 입원하게 된다. 사건 당일부터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까지의 기억을 잃은 피터의 눈에는 흉가가 되어버린 자신의 집이 보이지 않았다. 피터의 집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아내가 있고 사랑스러운 딸들이 아빠를 반겨주었으니 말이다.

억울하게 비명횡사한 부인과 딸들에 대한 깊은 상처로 기억을 잃은 남편. 가족을 죽인 살인마라는 꼬리표가 안타까웠던 아내, 남편은 실제로 지켜주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미안함에 죽은 가족을 인정하지 못하고 오직 그의 눈에만 보이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싸운다.

아내는 남편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그리고 그를 위로해주기 위해 저 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남편 곁을 떠 돈다. 우여곡절 끝에 진범이 잡히고 남편은 온전한 기억을 되찾고 아내와 아이들은 그제서야 그들의 세계로 돌아간다.

 

 

감성적인 스릴러 영화

한국인의 정서에 딱 맞는 감성적인 스릴러 영화이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가족을 지키지 못한 가장의 비통한 모습과 영혼으로나마 나타나 그를 위로하고 했던 아내의 애절한 사랑이 코 끝을 찡하게 만든다. 아내를 죽도록 사랑한 남편이라면, 아이들을 끔찍이 사랑한 아빠라면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우리네 정서로는 공감하기 쉬운 영화이다.

하지만 이성이 앞서는 서양에서는 정서적으로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 보이는 영화이다. 자극적인 장면도 이야기도 아니지만 뒤엉킨 주인공의 필름을 같이 정리해가며 풀어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이다. 가슴 찡한 가족애까지 느끼게 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