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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nterest

비키니환초에 떨어진 원자폭탄 만큼이나 충격적이었던 비키니 수영복

 

비키니환초에 떨어진 원자폭탄 만큼이나 충격적이었던 비키니 수영복

 

'비키니' 바캉스의 상징이자 여성들의 로망이기도 하지만 비키니는 아무나 입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이후로 수영복을 입어본 적이 없으니 앞으로 비키니를 입을 기회는 더더욱 없을텐데 그래도 눈길이 가는 걸 보니 아직 미련이 남았나보다. 살짝 아무도 없는 곳에서라도 입어보고 싶은 맘이 굴뚝 같지만 에효....

이제 5월인데 날씨는 벌써 한여름을 방불케한다.

아직 여름휴가를 가려면 꼬박 세 달은 기다려야 하지만 거리에는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보이고 패선 매장에는 비키니가 선보이기 시작했다. 하긴 여름에 비키니를 입으려면 지금부터 몸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몸매 관리 클리닉은 성수기라고 한다.

울 딸래미도 비키니를 입어보고 싶어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하다.

 

비키니는 산호초 섬

비키니는 원래 산호초로 만들어진 섬의 이름이다.

 

 

 

산호가 섬의 가장자리에 붙어 15만년이상 자라야 한다고 하니 살아있는 지구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키니는 태평양 마셜제도 서북쪽에 위치한 환초(고리모양의 산호섬)인데 1946년에 있었던 원자폭탄 실험은 무서운 파괴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얼마후 유럽 패션쇼에서 상하가 분리된 수영복을 선보였는데 그 디자인이 너무나 쇼킹해 원자폭탄에 비할만큼 충격적이라 해서 비키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비키니의 역사

비키니가 이전에 없었던 옷?은 아니다.

고대 벽화에도 있었다하고 패션쇼 이전에 술집 여성들이 먼저 착용했다고도 한다. 다만 대중적인 자리에서 선 보인 것은 1946년이었고 유럽보다는 미국에서 먼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유행했다고 한다. 지금보다 훨씬 더 면적이 넓은? 비키니 였지만 맨 살이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패턴이 처음이라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감히 입지를 못했을 것이다.

 

 

현재는 워낙 대중화되어서 비키니가 주는 충격이 이전만 못하지만 지금도 비키는 아무나 입는 수영복은 아니다. 몸매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이나 당당함이 없으면 입을 수 없는 게 비키니이다. 올 여름 바닷가를 수놓을 비키니는 비비드(vivid)하거나 화려한 패턴이 될거라고 한다.

바닷가 백사장에 원색의 화려한 비키니들이 꽃처럼 피어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