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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의 증상과 치료법

 

멍의 증상과 치료법

 

자전거 사고 휴유증

자전거 사고([링크]맨 몸으로 부딪치는 자전거 추월 사고, 추월할 땐 꼭 경고음을) 다음 날, 찰과상과 약간의 타박상인 줄 알았는데 팔목부터 겨드랑이까지 멍이 시퍼렇게 들었다.  이렇게 범위가 넓은 멍은 처음인지라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멍보다 찰과상의 쓰라림이 더 아팠다. 연고를 바르고 붕대로 감으니 겉모양은 중상의 환자다.

 

 

지인에게 '나는 환자다' 말하며 살짝 붕대 밑을 보여주었더니 곧 눈살이 찌뿌려진다. '멍'때문이다. 그리곤 빨리 한의원에 가서 죽은 피를 빼내라고 한다. 그래야 빨리 낫는다고 말이다. 그런데 침으로 멍부위를 콕콕콕 찌른 후 부항기로 죽은 피를 뽑아 낸다는 말을 듣고  그냥 1-2주 참고 기다리기로 했다.

 

멍의 증상

멍은 외부 충격에 의해 피부세포 조직이 손상되어 출혈과 부종이 생긴 것을 말한다. 멍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붉은 피가 노란 피부색을 통해 보이기 때문이며 1-2주 사이에 연초록으로 변하면서 나중엔 황색을 띠면서 서서히 혈관으로 흡수되어 사라지면 멍자국도 없어진다.

 

멍이 꼭 충격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아스피린 복용시 혈소판 기능 방해로, 피임약이나 관절약의 부작용, 림프종, 백혈병등 혈액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멍이 잘 들며 나이가 들수록 혈관벽이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멍이 훨씬 더 잘 든다.

 

멍의 치료법

멍을 없애려면 충격 후 24시간 동안 출혈과 부종을 줄이기 위해 상처 부위를 높이 올리거나 냉찜질을 하며 이후에는 혈관 확장과 흡수를 위해 1회 20분간 온찜질을 하여 준다. 상처 부위를 붕대로 감아 고정시켜 주고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민간요법으로 계란으로 맛사지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계란이 응고된 피를 분산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옆구리쪽 타박상은 신장손상의 우려가 있으니 꼭 의사의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한다.

 

 

어릴 땐 멍이 들어도 금새 없어지더니 이젠 멍이 더 잘 들고 빠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가을이라해도 한낮엔 더운데 팔목 찰과상과 멍 때문에 반팔옷을 입지도 못하고 옷을 걷지도 못하니 더 갑갑하다. 아무래도 1주일은 더 기다려야 멍자국이 사라질것 같은데 ...어째 색깔은 더 짙어져 가는 것도 같고.....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