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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맥주는 몸에 이로울까? 아니면 해로울까?

 

맥주는 몸에 이로울까? 아니면 해로울까?

 

 

여전히 한국인이 많이 마시는 술은 소주이다. 그리고 요즘은 막걸리도 많이 마신다. 특히 웰빙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술자리에서 막걸리로 건배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많이 마시는 술을 꼽으라면 맥주이다. 물론 소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맥주는 배가 불러서 못 먹겠다 하지만 2차에서 입가심으로 맥주를 꼭 한잔 한다.

 

 

 

 

 

실은 맥주만큼 건강에 좋은 음료도 없다고 한다. 맥주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은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의사도 놀란 맥주의 약효

 

캐나다의 한 대학 연구소에서 맥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1 7249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조사의 목적은 음주 유형, 음주 빈도, 음주량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이었다.

 

조사 자료를 분석하였더니 '적당한 양의 맥주를 마시는 사람은 다른 술을 마시는 사람이나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하여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맥주를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을 포함해 전체 평균에 비해 병에 걸릴 확률이 13%나 낮았다. 그 중에서도 캔 맥주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4~7개를 마시는 사람이 가장 건강하였고, 병에 걸리는 비율은 28%나 낮았다.

 

그 다음은 15~34개를 마시는 사람으로 병에 걸리는 비율은 24% 낮았다. 그러나 35개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평균보다 1% 정도 병에 걸리기 쉽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평균보다 1% 정도 병에 걸리기 쉽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그럼 맥주를 적당히 마시는 사람이 건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맥주가 다른 술에 비하여 영양분이 많아 몸의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맥주 1.42L에는 감자 260g과 우유 190g을 더한 정도의 영양분이 있다.

 

예전부터 독일에서는 맥주로 죽을 만들어 환자에게 먹었다고 하며, 영국에서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그 예방 수단으로 맥주를 마셨다고 한다.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

 

흔히 맥주를 마시면 살찐다는 이야기가 있다. 비만이 성인병의 원인이니 맥주는 성인병의 원흉이란 소리도 듣는다. 그렇기에 요즘 젊은이에게도 비만이 늘고 성인병이 퍼진 이유가 젊은이들이 맥주를 즐겨 마시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비만의 원인으로 주목 받는 맥주에는 살이 찌는 원인인 지방이 없다. 물론 당분이 들어 있으나, 맥주에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므로 당분을 에너지로 쉽게 전환하여 준다. 그러므로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는 이야기는 전혀 근거가 없다.

 

 

 

 

 

 

그러면 왜 그런 얘기가 나올까?

 

맥주의 원료로 쓰는 홉은 식욕을 돋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홉의 쓴맛이 침과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증진시킨다. 그런데 맥주를 마실 때 안주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주로 먹기에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맥주를 마실 때는 야채나 과일 등 칼로리가 높지 않은 음식을 안주로 하면 살찔 염려가 없다. 특히 맥주는 이뇨작용 때문에 신장 결석이나 요도 결석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맥주를 즐겨 마시는 앵글로 색슨족이나 게르만족에게는 신장결석이 적다고 한다. 그래서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신장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맥주를 권하는 의사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