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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인대파열 수술 - 보험 적용은 노(No) 그런데 본인은 새옹지마 라니

 

지인의 아이가 장애물을 넘다가 발이 걸려 무릎으로 떨어진 모양이다.

처음엔 상당히 아팠지만 걷는데 문제가 없으니 방치를 했는데 3주가 지나면서 계단 오르내리기가 불편해 지니 그때서야 부모에게 무릎의 이상증세를 말했다.

 

 

인대파열 수술

병원진단은 인대파열로 인해 수술이 결정되었고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기도 전에 수술이 진행되었다. 갑작스런 수술 연락에 들으면서 의문이 들었다. 아니 그 정도면 못걸을 정도 아닌가?

 

 

 

부모도 그리 생각했는데 의사의 말을 들어보니 평지를 걸을 땐 문제가 없을 수도 있는데 장시간 후에는 신경을 건드리고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었다고 한다.

노인인 경우 행동반경이 좁고 일상생활의 활동성이 정적이니 수술하지 않고 조심만 하라고 하지만 아직 젊어서 오랜 기간  원활한 일상생활을 해야하니 수술을 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래도 앞으로 축구나 달리기등 과격한 운동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과연 새옹지마인가?

그런데 걱정스런 나의 마음과 달리 지인은 음색이 좋아 보인다. 알고보니 이 사고로 입대를 공익으로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음대를 다니는 아이라 공백을 걱정했었는데 전화위복이 됐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과연 이를 새옹지마라 할 수 있을까?

 

 

 

이런....환자를 곁에 두고 이 상황에서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어쨌든 수술 전에는 마음을 졸이더니 수술이 끝난 즈음에는 한결 가벼운 환자와 보호자를 보니 제3자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한 달이나 삐거덕 거리는 다리로 학교와 집을 다녔다니 무던하다 해야 하는지 미련하다 해야 하는지 .....

 

 

인대파열 보험적용 안돼

이쯤에서 물어보는 질문, 보험은 있어?  있는데 적용이 안된단다.

오래전에 가입해 둔 어린이보험이 있는데, 여튼 보험금 청구할 일은 없고 실비보험은 없다고 한다. 아니, 이런 수술에 적용 되는 보험항목이 없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 지인의 대답은 알아보았는데 적용되는 게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회사 복지차원에서 얼마간 지원을 받을 수는 있다고 한다. 이런....그나마 정말 다행이다. 

 

 

기저귀 갈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군입대 이야기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세월이 화살같음을 느낀다. 우리 집 아들녀석은 7살 이전에 격하게 놀다 3 번 응급실 달려가게 하더니 이후엔 조용한데 반대로 지인의 아들은 다 커서 소소한 증상으로  병원 출입을 한다. 

이젠 쬐만한 엄마가 한 덩치하는 아들 거들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