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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nterest

명태의 어원 그리고 별명

 

명태의 별명

 

명태는 대구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이다.

 

그런데 원래 이름은 '명태'이지만 잡는 방법이나 처리하는 법에 따라 다양한 별명으로 불린다. 그물로 잡았다면 '망태'라 불리고, 낚시로 잡았다면 '낚시태'라고 부른다.

 

또 제철인 1~3월에 난 것은 '동태'라 하고, 말리지 않은 것은 '생태'라 하며, 말린 것은 '북어'라고 부른다. 특히 얼부풀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는 '황태'라 한다.

 

그리고 맥주 안주로 최고인 '노가리'는 명태 새끼를 말한다.

 

 

 

 

 

명태의 어원

 

그러면 '명태'라는 이름은 어떻게 붙은 걸까?

 

조선조 말 이유원의 문집인 『임하필기』에 명태의 어원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함경북도 명천에 태씨성을 가진 사람이 물고기를 낚아 주방 일을 맡아보는 관리로 하여금 도백(관찰사)에게 바치게 했다.

 

도백은 이를 먹고 무슨 고기냐고 물었으나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자, 한참 후에 도백이 답을 내 놓았다.

 

"태씨 성을 가진 어부가 잡은 것이니 명태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그 후로 이 고기는 '명태'가 되었다고 한다.

 

임하필기(林下筆記)

 

조선 말기의 문신 이유원이 자신의 수록류(隨錄類)와 악부시를 모아 엮은 책으로, 이 책은 저자가 광범한 분야에 걸쳐 수의(隨意)·수록(隨錄)한 것을 한데 모은 잡서로서 한국학 분야의 연구자들에게는 필수 불가결한 자료로 이용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