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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왼손잡이 내 아이... 혹시 천재?!

왼손잡이 내 아이, 혹시 천재?!

 

아들은 양손잡이

시어머님께서 도마를 사용하시고 나서 내가 다시 사용하려면 항상 칼의 위치가 반대였었다. 요리나 바느질은 왼손으로 하시고 나머지는 오른손을 사용하시는 양손잡이시다.

예전엔 왼손잡이가 흉으로 보일때라 어른들의 질타를 많이 받으셨을텐데 여전히 정밀한 작업시에는 왼손을 사용하신다. 그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하신다.

오른손으로 밥 먹고 글을 쓰고, 중요한 일은 모두 오른손을 사용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나사를 끼우는 내 손을 보고 지인이 왼손잡이 아니냐고 물었다. 왼손 써 본적이 없다고 하자 지금 왼손으로 나사를 돌리고 있잖느냐 말한다. 그때까지도 잘 몰랐는데 자전거를 탈 때나 내릴 때의 위치를 생각해 보니 항상 반대였었다. 완벽한 양손잡이는 아니였지만 부분적인 양손잡이였었나보다.

 

 

 

아들녀석은 양손잡이이다. 오른손으로 하는 일과 왼손으로 하는 일이 다르다. 일상적인 일은 오른손으로 하지만 정밀묘사나 중요한 일은 왼손을 사용한다. 아이가 어릴 때 왼손으로 글씨 쓰는 걸 보신 아버님께서는 걱정을 하셨지만 양손 사용이 크게 문제 되지 않을것 같아서 오른손 사용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당시엔 왼손잡이의 특별함을 방송에서 알려(?)줬던지라 오히려 양손사용을 권장했던 것 같다.

 

 

그래도 오른손잡이가 우월해

인간의 대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는데 우뇌는 미술, 음악, 체육등과 같은 예체능에 관여하고 좌뇌는 읽기, 쓰기, 말하기등 언어적 지능에 관여한다고 한다. 그리고 신체의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것도 뇌의 역할중 하나인데 좌뇌는 신체의 오른쪽 제어기능을 담당하고  우뇌는 신체의 왼쪽 제어를 담당한다. 

그러니 우뇌를 많이 사용하는 왼손잡이에게 예체능에 탁월한 능력이 보이는 건 과학적인 논리로 볼 때 맞는 말이다.

 

 

레오나르도다빈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왼손잡이이고 우리나라 유명인 중에도 왼손잡이가 더러 있지만 전체 인구중 90%이상은 오른잡이이다.

마이크 니콜스 호주 플린더스대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5살 난 호주 어린이 5000명의 학교 생활을 관찰한 결과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수행능력이 못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그리고 왼손잡이 능력자보다 오른손잡이 능력자가 훨씬 더 많은게 사실이다.

타고 난 왼손잡이중 천재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뿐 왼손잡이가 모두 능력자는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