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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김수림의 외침 - 자신을 힐링하는 영혼의 한 마디

 

김수림의 외침 - 자신을 힐링하는 영혼의 한 마디

 

자신을 위한 영혼의 외침

청각장애가 있지만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기업에서 능력을 뽐내는 한국인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김수림. 방송을 통해서 본 그녀는 본인의 장애뿐 아니라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사진출처 : KBS2>

 

그녀의 어머니는 일본에서 주류점을 했는데 늦은 밤까지 술에 취한 남자들이 있는 가게의 구석진 방에서 두려움과 불안함을 혼자 견뎌내야만 했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 자신을 방치하는 어머니를 원망했고 자연스럽게 어머니와의 관계는 불편해 졌다.

고등학교 졸업즈음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어머니와 떨어졌는데 이훙도 소원해진 모녀의 관계는 아직도 보는 이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방송의 말미에 그녀는 어머니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상담을 받았더니 상담사가 '저는 어머니를 존경합니다'라는 말을 매일 해 보라고 했다며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처음엔 말을 꺼내기가 무척 힘들었다며 말이다. 그녀가 직접 어머니에게 말을 하는 것은 아니고 강연을 할 때 의도적으로 '저는 어머니를 존경합니다'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다.

 

노점상을 하며 장애 딸을 부양하는 어느 어머니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혹은  물건을 사러 온 손님에게 덕담처럼 명언을 읊어 주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었다. 어려운 영어 명언도 척척 말하는 어머니의 가정 형편은 녹록치 않아 보였다. 그녀가 혼잣말처럼 읊는 명언은 자신을 향한 주문같은 거였다.

사는 게 힘들어 무너져 버릴 것 같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고 때로는 채찍질하는 영혼의 외침같은 의미였다.

 

 

힐링이 되는 한마디

'신은 견딜 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라는 문구를 우연히 보았다.

교회 유리창에 쓰여진 문구 같은데 휙 지나갔지만 문구는 가슴에 남았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고 하는데 그 고통은 견딜만한 정도의 무게이니 이겨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을 믿지는 않지만, 인간을 사랑하는 신이라며 인간이 시련에 겨워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견뎌내고 이겨내라고 그래서 강해지라는 의미로 시련을 줄거라 믿는다. 신이 부모의 마음이라면 말이다.

 

 

 

세상은 인간에게 희노애락을 경험케 한다.

기쁨을 나누고 괴로움을 나누면 좋겠지만 결국 그 모든 걸 혼자 겪어내야 하는게 삶이다.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고 그래서 위로받을 수 없다면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따뜻한 말 한 마디쯤 가슴에 품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