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입이 똥꼬에게 - 똥꼬가 없어졌어!?

 

 

 

동화 '입이 똥꼬에게'

또록또록 말을 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하는 입이 자기 자랑을 늘어 놓는다.

 

 

 

그러자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어 주는 코가 또 자랑을 한다.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다는 눈과 소리를 듣고 균형을 잡아준다는 귀도 덩달아 자기 자랑에 나섰다.

 

 

그런데 뿡 하는 소리와 함께 똥꼬가 방귀를 뀌자 모두들 더러운 똥꼬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먹을거리들이 눈에 띄자 입은 바빠졌고 쉴새없이 먹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먹은 음식들이 빠져 나가지 못하자 배는 더부붉해지고 입에서는 고약한 냄새들이 올라왔다. 코에선 콧물이 나오고 눈은 충혈되고 입은 침이 흘러 처참해졌다. 그제서야 똥꼬가 없어졌음을 알았다.

입은 다시 돌아 온 똥꼬에게 소중한 친구라며 반갑게 맞았다.

 

 

똥꼬가 없어졌어!?

아이들에게 너는 어디가 제일 이쁘냐 물어보면 거울을 보며 낯이 익어 그런지 얼굴이나 눈을 꼽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디가 가장 중요할까라는 질문에 아이들의 답이 어찌 나올지 궁금하다. 

똥꼬의 순위가 하위일 것으로 예상되며 아예 없었으면 좋겠다는 대답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똥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더러운 곳 아니면 변비로 나를 힘들게 하는 곳으로 인지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돌아가는 인체 내 시스템은 자연의 순환과 같다. 서로 물고 물리며 잘 돌아가야 건강한 삶이 유지된다.

 

 

동화로 보는 세상

'규중칠우쟁론기'라는 고전소설이 생각나는 동화이다.

먹을 수 있는 입이 가장 중요한지 숨 쉬는 코가 가장 중요한지 눈과 코 그리고 귀등등 사람의 신체중 경중을 따져서 더 가볍고 더 무거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신체 각 기관들의 명칭과 역할에 대해 알려 주면서 혹시나 아이들이 더럽고 가벼이 여겼을 똥꼬의 중요한 역할을 재밌게 알려준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쓸모없는 것은 없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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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반이. 2014.02.26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재미있는 동화네요 ㅎㅎ

  2. BlogIcon 포장지기 2014.02.26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은 우습지만 내용만큼은 가벼이 볼게 아니네요..

  3. BlogIcon 유라준 2014.02.26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무엇하나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4. BlogIcon 벙커쟁이 2014.02.26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가 아주 가득한 내용이네요.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것이라도 그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쓰레기장이 있어야 우리가 깨끗하게 지낼 수 있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