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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동화] 국민의 소리를 들어요! - 국회의원 선거때만 집중

 

'국민의 소리를 들어요!'는

 

 

 

기호3번 풀잎당 김영희 후보가 국민들이 배우고 치료받는데 국가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자신을 국회의원 뽑아달라고 선거운동을 한다.

 

 

투표결과 김영희 후보는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열심히 자신이 내 견 공약을 지키기 위해 일을 한다.

 

 

김영희 의원이 출근하는 국회는 의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국회의사당과 의원들의 사무실이 있는 의원 회관, 그리고 국회 도서관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들이 모여 있다. 김영희 의원은 보좌관들이 준비한 자료들을 토대로 새로운 국민 건강법을 만들기 위해 입원한 환자를 직접 만나기도 하고 해외 시찰을 나가기도 한다.

 

 

정리된 자료들을 모아 보건 복지 상임 위원회를 열어 검토하고 토론해서 드디어 온 국민 복지법이 통과되었다. 하지만 완전한 법이 되려면 국회 본회의 거쳐야만 한다.

 

 

김영희 의원은 여전히 바쁘다. 다른 의원들이 내 놓은 법안들을 살펴봐야 하고 정부가 내 놓은 내년 예산안도 심사해야하는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선거때만 집중

책 속에 등장하는 풀잎당 김영희 의원은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가 잘 살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건강해야하며 국가는 국민들이 건강한 육체로 나라를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지금은 암 발생시 보험적용되는 부분이 많아졌지만 예전엔 가정에 암 환자가 한 명 있으면 가정경제는 무너져 내리고 말았었다. 가정경제가 흔들리면 나라경제도 같이 흔들리게 된다.

그러니 나라를 위해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함은 마땅하다. 풀잎당 김영희 의원처럼 자신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국회의원들이 많으면 대한민국이 무슨 걱정이겠는가.

 

동화로 보는 세상

정치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국민'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국민의 소리을 겸허히 받아들여....국민의 성원에 힘입어....국민이 용서치 않는다 등등  실체도 없는 국민들을 들먹여 그들의 생각을 국민이라는 포장지로  그럴싸하게 포장한다.

그들이 말하는 국민들은 도대체 어디 살고 있는 국민들인지 물어보고 싶다.

머지 않아 또,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정장을 벗어 던지고 점퍼에 운동화를 신고 길거리에 나설 국회의원 후보들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번엔 또 무슨 공(空)약을 남발하는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