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먹는 즐거움과 바꾼 결과는 비만, 원인은 조급함

 

살을 빼는 게 힘들까? 찌는 게 힘들까?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은 빼는 게 힘들 것이고 뭘 먹어도 살이 안 붙는 사람은 살 찌는 게 힘들 것이다. 하지만 살 찌는 방법보다 빼는 방법이 마케팅에 많이 이용되는 걸 보면 살 빼는 게 더 힘들고 수요가 많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질량 불변의 법칙!  먹고 쓴 나머지가 지금 나의 몸이다.

체중을 줄이려면 적게 먹어야 하고 마음껏 먹고 싶다면 과식한 만큼 운동을 해야만 하는 게 만고의 진리이다. 덧셈과 뺄셈만 잘 하면 체중유지는 쉽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다이어트라는 스트레스로 마음고생 몸 고생을 하는 걸까?

 

 

비만의 원인은 조급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급한 마음과 불안한 마음이 원인 중 하나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음식에 대해 거리를 두어야 함에도 의지가 무너지는 자신을 보며 자괴감과 의지가 무너질까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한편으론 빨리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조급함까지 더해져 몸과 마음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소화를 어렵게 하고 지방분해를 돕는 분비물이 적게 나와 실제로 다이어트에 방해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초코렛을 좋아하는데 초코렛의 달콤한 맛은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초코렛을 먹는데 이럴 경우 체내에 쌓이는 지방이 적다고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마음으로 섭취하느냐에 따라 살이 되기도 하고 그냥 배출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은 1시간이 대부분이다.

얼른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에 실제 음식을 먹는 시간은 주문부터 숟가락을 놓을 때까지 채 20분을 넘기지 않으려 최대한 속도를 내어 음식을 먹는다.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 양치질까지 마치면 1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가 버리니 내일은 기필코 1등으로 식사를 마치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지리라 결심을 한다.

점심시간의 식사습관은 저녁까지 이어져 밥을 빨리 먹고 2차 술자리는 다른 장소로 옮겨지고 회전마차도 아닌데 술잔은 획획 돌아간다. 음식을 빛의 속도로 먹으니 비만으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결과이다.

 

 

다이어트 실패 원인도 조급함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는데 작년에 입었던 옷이 안 맞게 되면 그것만큼 화나는 일이 없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

봄이 코 앞인데 다이어트 기간을 길게 잡을 수가 없으니 단기간에 효과를 보는 다이어트를 검색하게 된다.

3일 다이어트, 5일 다이어트, 1주일 혹은 2주일 다이어트 정보를 검색하고는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가지고 독한 결심과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하지만 다이어트 결심만 하면 소식 없던 친구에게 연락이 오고 없던 회식도 갑자기 생겨 다이어트 결심이 작심 3일로 끝나게도 한다.

그 뒤에 밀려오는 후회와 자괴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괴롭다.

 

흔히 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이다. 평소에 잘 먹던 음식이라 며칠을 먹어도 질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틀을 넘기지 못하고 질려 버린다. 억지로 먹으니 힘들고 흔들리는 자신을 보며 또 괴롭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 다이어트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체중 감소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다이어트는 이제 작정하고 돌입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일상생활화가 되어야 한다.

많이 먹은 날은 다음날부터 적게 먹고 움직임을 많이 하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면 되고 운동이 여의치 않다면 약 2일간 절식이나 소식을 통해 몸을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

무언가 결과치를 얻기 위해서는 항상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게 세상 이치이다. 먹는 즐거움을 누렸다면 체중증가의 괴로움을 받아야 하고 체중감소의 기쁨을 얻고자 한다면 식욕억제의 고통이 필요하거나 지루한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