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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드웨인 존슨의 '샌 안드레아스' - 실감나는 진도 9.6 지진의 파괴력

 

드웨인 존슨의 '샌 안드레아스'

 

 

 

우리나라 드라마의 스토리 시작과 끝이 출생의 비밀이라면 미국 영화의 스토리 시작과 끝은 이혼과 재결합이다.

도시 하나를 통째로 삼킬 무시무시한 지진 속에 갇힌 아내와 딸을 구하기 위해 짱가만큼 멋진 아빠가 날아 간다.

 

 

 

 

낙성으로 인해 벼랑에서 굴러떨어진 자동차 속 소녀를 구하는 아슬아슬한 첫 장면으로 이 영화의 임펙트를 짐작하게 만들었다.

헬리콥터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게 비현실적이지만 영화는 영화일뿐이고 재미만 있으면 되니까.

 

 

 

 

아내로부터 이혼장을 받은 레이는 아직 준비가 안된 착잡한 마음이지만 그녀를 붙잡을 수가 없다. 

휴가 여행중 사고로 어린 딸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부부의 사이는 소원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이들 부부에게는 돌봐야하는 딸 블레이크가 있다.

 

 

 

 

칠레의 강한 지진의 여파는 샌 안드레아스까지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처 사람들에게 알릴 틈도 없이 진도 9.6의 지진이 샌 안드레아스에 몰아 닥쳤다. 

아내의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한 레이는 그녀를 구한 후 딸을 구하기 위해 기수를 돌렸다. 헬기 안에서 남편을 바라보는 엠마의 눈빛이 달라졌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실감나는 진도 9.6 지진의 파괴력

딸 블레이크는 설상가상 지하 주차장에서 자동차에 갇힌 채 절체절명의 순간을 이겨내려 하지만 발이 끼여 꼼짝 달짝 할 수가 없다.

그녀를 보호해야 할 엄마의 남자 친구는 구조 요청을 한다며 자리를 떠나고 감감 무소식 분명 그의 최후는 처참할 것이다. 주인공의 딸을 방치했으니 말이다.

 

 

 

 

 

 

지진으로 거대한 도심의 빌딩은 모래성마냥 무너지고 사람들은 밑에 깔리고 만다.

게다가 해안으로부터 밀려 드는 해일성 파도는 엎친데 덥친 격으로 일시에 도시를 수장시켜 버린다. 그 와중에도 우리의 주인공 세 가족은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아 만날 날을 기약한다.

 

 

 

 

'샌 안드레아스'는 지진의 파괴력을 실감나는 영상으로 보여주며 시종일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영화로 스토리의 전개가 뭉클한 가족애라는 다소 진부한 내용이지만 그걸 다 커버해줄만큼 다이내믹한 화면들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그동안 보았던 지진 재난 영화중 가장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