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 제임스의 영화 '분노의 파이터'

 

 

우리 속담에 '형 만한 아우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속담에 딱 맞는 영화이다. 

사고뭉치 동생이지만 동생을 끝까지 챙기려는 형의 마음이 우리네 정서와 잘 맞아 공감대가 느껴지는 영화이다. 나름대로의 분노에 휩싸인 남자들의 성난 격투기가 제법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이다.

 

 

 

허름한 선박 위에서 격투를 벌이며 돈을 버는 찰리와 바비 형제는 파이터들이다.

형 찰리는 격투기를 운동과 직업으로 여기며 건실한 삶을 살고 있지만 동생 바비는 격투기를 실생활에서도 자만감 표시로 종종 사용해 물의와 사고를 일으키는 말썽꾼이다.

동생이 집단 폭행 당할 위기에 처하자 달려온 형 찰리는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격투기를 그만두고 공사장에서 일하게 된다.

 

 

 

 

한 동안 소식이 없던 바비는 형의 집에 찾아오는데 갈 곳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형에 걱정과 미안함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의 등장으로 문제가 터질것을 불보듯 뻔했다. 그리고 사고가 터졌다.

바비에게 맞은 사람이 의식불명 상태가 되고 형수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들키는 바람에 바비는 사면초가에 놓이게 되었다. 사고뭉치, 시한폭탄임에 틀림이 없다. 찰리는 바비를 용서할 수 없다.

그에게 정당하게 죄를 물으려면 링 위에서 실컷 패는 수밖에 없다. 동생을 링 위로 불러 세웠다. 그렇게 형제의 격투기가 시작되었는데....

 

 

우리 형제를 위한 마지막 격투기

영화 속 형제들의 격투는 많이 봤었다. 하지만 이 영화처럼 피 터지게 싸우는 격투는 흔치 않다.

주먹에 붕대를 감았지만 몸과 몸을 부딪치며 싸우는 두 형제의 모습은 흡사 짐승을 연상시킬만큼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이미 동생 바비는 형을 반쯤 죽여놓겠다고 선전포고를 했고 형 찰리 또한 이번 싸움은 남자 대 남자의 정면 승부였기에 동생이라고 봐 줄수가 없다고 여겼다.

 

 

 

 

치열한 공방전을 절이던중 찰리의 무릎에 통증이 오면서 위기에 접하던 찰리는 바비의 무차별 공격에 무참히 밟혔지만 결국 권선징악, 바비가 무너졌다.

묵사발이 된 얼굴로 대전료를 받기 위해 사무실에 나온 찰리는 대전료를 바비의 부채와 폭행 사건 무마용으로 바꾸려 했으나 부채만 갚을 수 있었다.  

 

 

 

 

폭행 혐의로 감옥에 갇힌 바비를 면회 온 찰리는 먼저 통화용 수화기를 들었고 형을 제대로 마주 보지 못하는 동생 바비는 어렵사리 통화용 수화기를 손에 쥔다.

무슨 말을 하려는 찰라!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형은 동생에게 뭐라고 말했을까?

동생은 뭐라고 대답했을까? 동생을 살리기 위해 동생을 링 위에 세워야했던 형의 마음을 동생은 어느만큼 알고 있을까? 철딱서니 없는 동생은 갇혀 있는 동안 새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글쎄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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