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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파이퍼 페라보의 영화 '코요테 어글리' - 지금부터 미친듯이 놀아보자

파이퍼 페라보의 영화 '코요테 어글리'

 

 

팍팍한 현실에 숨이 막혀 탈출구를 찾고 싶어하는  이들의 천국 '코요테 어글리', 그래서 밤마다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기분좋아지는 술이 있고 미친듯이 노래 부를수 있고 영혼을 날려버릴듯 춤을 출 수 있는 이곳에는 다섯명의 여인들이 무대를 휘어잡으며 오늘밤도 ..

 

 

 

 

시골 촌뜨기 바이올렛은 음악을 하고픈 소녀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에서의 생활을 꿈꾸던 그녀는 드디어 뉴욕에 입성한다.

폐가와 다름없는 허름한 아파트에서의 생활이지만 바이올렛은 의욕에 넘친다. 바이올렛은 데모 테잎을 만들어 음반사들을 찾아가지만 문전박대일쑤이고 설상가상 돈도 떨어졌다. 

우연히 바텐더 일을 한다는 '코요테 어글리'라는 카페를 알게 되고 운명적인 그곳을 찾아간다.

 

 

 

 

술을 파는 곳은 맞지만 이곳의 바텐더들은 춤과 노래까지 곁들여야 한다. 시골 촌뜨기 바이올렛은 당황스러웠지만 당장 돈을 벌어야했고 사장은 초보 바텐더의 장래성(?)을 보고 취업을 결정했다.

그렇게 그녀는 코요테 어글리의 다섯번쩨 멤버가 되었다.

 

 

 

사실 말이 바텐더지 술 팔기 위해 춤추고 노래하는 곳이라 대놓고 자랑할만한 직장은 아닌듯 했다. 나중에 아버지가 찾아왔을 때 실망한 아버지를 설득하느라 바이올렛은 땀을 벌뻘 흘려야 했으니 말이다.

 

 

지금부터 미친듯이 놀아보자

신나고 빠른 리듬에 맞춰 때론 섹시하게 때론 카리스마 넘치는 칼군무로 무장한 바텐더들은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코요테 어글리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버린다.

술에 취해 간혹 난동을 부리는 손님이 있지만 이곳은 손님에게도 바텐더에게도 엄한(?) 규칙이 있다. 

 

 

 

손님은 바텐더를 향한 불필요한 스킨십을 할 수 없으며 바텐더는 손님과 데이트 하거나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안된다.

왜냐하면 이곳 '코요테 어글리'는 바텐더들이 펼치는 화려하고 신나는 무대를 보고 즐기는 곳이기 때문이다.  

 

 

 

무대공포증이 있어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없었던 바이올렛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대공포증을 이겨 내고 자신이 만든 노래를 당당히 부른다. 

아직 그녀의 꿈인 뮤지션이 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제 더 이상 외롭지고 두렵지도 않다. 언제까지나 믿고 기다려주는 아버지와 친구, 그리고 코요테 어글리 무대가 있기 때문이다.

 

 

 

 

극중에서 바이올렛이 '코요테 어글리'가 무슨 뜻이냐고 묻는 장면이 있다.

'술에 취해 다음날 일어나보니 옆에 잠든 남자의 얼굴이 엉망이어서 팔을 잘라 버리고 싶을 때'라는 대답을 했는데 정확히 이 말의 뜻은 모르겠지만 일상 속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또는 날려 버려 주겠다 뭐 이정도쯤으로 해석해 보겠다. 

 

 

 

 

그것이 무엇이었건간에 영화 보는 내내 상큼한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와 화끈한 무대가 정말 스트레스를 확~ 날아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