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기어의 영화 '프라이멀 피어'

 

 

 

이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유사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덕분인지 영화가 시작되고 주교가 살해 당하는 장면에서부터 이 영화를 결말을 예상했는데 100% 딱 들어맞았다.

아! 그동안 이 영화를 패러디한 작품들이 많았구나를 절실히 느끼며 반전의 재미는 줄었지만 라치드 기어를 보는 즐거움으로 영화를 보았다.

 

 

 

유죄가 확정적인 사건을 맡아 무죄를 이끌어 내는 변호사 베일(리차드 기어)은 우연히 방송을 통해 살해 용의자로 잡혀가는 19살 소년 애런을 보게 된다.

죄목은 카톨릭 대주교 로쉬맨을 살해한 혐의이다. 베일은 애런의 변호를 맡기로 한다.

베일이 아무 연고도 없는 애런의 변호를 자청하고 나선 이유는 이 사건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건임으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자하는 꼼수가 있는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베일이 만난 피의자 애런은 소심한 성격에 말까지 더듬으며 살해 현장에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제3자의 뒷모습을 보았고 자신은 바로 기절했기 때문에 다른 상황은 모른다고 했다.

매우 혼한스럽고 불안함이 가시지 않은 애런을 보며 베일은 적어도 애런이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수면 속에 잠겨 있던 어마어마한 진실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피해자 로쉬맨 대주교가 6천만 달러의 재개발 사업에 연관되어 있으며 수 년전부터 연고자가 없는 청소년들을 데려다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그들에게 성적 학대를 일삼으며 괴롭혀 왔음이 밝혀진다.

밑바닥까지 추락한 카톨릭 대주교의 본모습은 법정을 술렁거리게 만든다. 그리고  살해범이 애런임이 밝혀진다. 하지만 애런에게는 다중인격체가 숨어 있어 애런은 자신이 한 일을 인지하지 못한다.

베일은 사건 당시의 애런은 실제 애런이 아님을 주장하고 그의 무죄를 항변한다.

 

 

악의 탈을 쓴 정의, 정의의 탈을 쓴 악

도덕적으로 타락한 대주교의 만행이 죽을정도의 잘못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 대주교를 살해한 애런의 상태가 내면의 또 다른 인격체임을 그리고 그것은 애런의 의도와는 전혀 다름을 법정과 대중들이 인정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여론은 애런의 살인 결과를 두고 신의 징벌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대주교라는 높은 자리에 있었으니 그에 합당한 징벌은 죽음밖에 없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장면에 있다. 법정에서 다중인격체를 선 보인 애런의 행동이 모두 계산된 쇼 였다는 것이다.

무죄가 선고되고 정신치료처분을 받게 된 애런은 베일과의 면담중에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이 연출된 것임을 자백한다. 베일을 조롱하면서 말이다. 게다가 우리는 환상적인 팀이였다며 흥분하기까지하는 애런을 보면서 베일은 어찌할 바를 모른다.

구치소를 나와 큰 길에 선 베일,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 좌우를 살핀다. 하지만 도무지 가야 할 길을 모르겠다. 어디가 제대로 된 길인지 보이지 않는다.

 

 

 

 

영화 후반부에 베일은 고백한다. 자신이 유죄임이 의심되는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하는 이유는 자신은 인간의 선하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모근 사람들은 무죄라고 주장했던 베일은 갈 길을 잃어버렸다.

마지막 장면이 인상에 남는 영화이다.

 


Posted by Zoom-in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