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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엠마 왓슨의 영화 '월플라워' -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새 삶의 날개를

 

엠마 왓슨의 영화 '월플라워'

 

 

 

원하지 않는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하지만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화면 가득 채워진다.

 

 

 

 

끊긴 필름처럼 토막난 기억들은 찰리를 괴롭힌다. 그렇게 고등학교에 진학하지만 의기소침한 찰리는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한다.

친구들의 왕따에 익숙해져 이제 그들의 괴롭힘쯤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친구들 곁으로 가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도대체 찰리의 트라우마는 무엇일까?

 

 

 

 

연인관계인줄 알았던 샘과 패트릭이 사실은 이복남매임을 알았을때 찰리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샘과 패트릭은 혼자 주변을 떠돌던 찰리의 손을 잡아 친구들 속으로 들어갔다. 찰리는 학교생활에 자신감이 붙고 소심한 성격을 파악한 선생님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자존감도 회복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중요한 순간마다 알수없는 어린시절의 조각난 기억들이 찰리를 괴롭힌다. 그리고 결국 원인을 찾아낸다.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새 삶의 날개를

어릴적 이모의 성희롱에 괴로워하던 찰리는 교통사고로 죽은 이모의 죽음이 자신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렸던 것이다. 너무 어린시절이이라 연결고리가 없던 악몽같은 기억은 샘의 도움으로 연결고리가 이어지고 치유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샘도 어린 시절 상처로 인해 고통받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패트릭은 동성을 좋아하는 성소수자로 그 역시 자의반 타의반 소외된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친구였다. 

 

 

 

 

동병상련, 찰리와 샘 그리고 패트릭은 모양은 다르지만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픈 영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서로를 끌어 당겼다.

내 상처만큼 아플거라는 공감대로 서로를 위로해주는 모습이 짠할만큼 아름다웠다. 아무도 그들 스스로 선택한 상처들이 아니기때문에 더더욱 말이다.  

 

 

 

 

짧은 숏컷트 머리가 상큼 발랄한 그녀의 매력의 더욱 빛나게하는 엠마 왓슨의 청순한 아름다움이 눈부시다. 그런데 내 눈에는 엠마 왓슨의 이복남매로 나오는 에즈라 밀러의 뚜렷한 이목구비가 너무나 인상적이다.

큰 키에 하얀 피부 검은 머리에 부리부리한 눈은 남성이지만 여성미가 느껴져 처음부터 그의 성정체성(극중에서)을 의심했었다.

 

 

 

 

아무튼 캐릭터에 잘 맞는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눈에 띄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