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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해리슨 포드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 - 제한수명 4년뿐인 복제인간의 역습

 

해리슨 포드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

 

 

 

1982년 개봉작 '블레이드 러너'의 시간적 배경은 2019년이다. 개봉 당시엔 34년후의 미래이지만 2016년인 지금으로 따지자면 3년후 미래이다.

30여년전에 상상한 지구의 미래가 현상황과는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머지 않은 미래의 모습일거라는 예측은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영화이다.

 

 

 

더 이상 사람이 살기 힘들게 된 지구의 풍경은 고층 빌딩과 발달한 과학 문명이 현란한 불빛을 뿜어대지만 음산한 분위기를 감출 수 없다. 이미 살기 좋은 행성으로의 이주가 진행되고 있고 이를 도와줄 복제인간들은 노예처럼 무한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복제 인간의 수명은 4년, 하지만 몸뿐만이 아니라 감정까지 인간을 닮은 복제인간들은 노예생활에 반기를 들고 폭동을 일으키고 그중 일부가 지구로 몰래 침입했고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련한 블레이드 러너 데커드가 출동했다.

 

 

 

복제인간이 찾아 간 곳은 이들을 만들어 낸 과학자, 하지만 더 이상 어떤 방법으로도 4년이상의 수명 연장은 어렵다는 대답을 듣고 복제인간은 낙심이 크다.

제한수명 4년의 단명은 신체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 복제인간들의 역습을 예상한 인간의 선경지명이었을까? 

 

 

 

이미 같이 온 동료을 잃고 마지막 남은 복제인간은 인간의 만행(?)에 더욱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제한수명 4년뿐인 복제인간의 역습

살고 싶은 인간 데커드와 삶의 희망을 잃은 복제인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음산한 시내 고층 빌딩에서 펼쳐지며 손에 땀을 쥐는 액션을 동반한다.

부러진 손가락으로 철근에 매달려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은 데커드 앞에 복제인간이 나타났다. 분노에 사로잡힌 복제인간은 일그러진 얼굴로 데커드를 노려보고 데커드는 극강의 고통과 불안을 느낀다.

 

 

 

영화에서 복제인간은 인간만이 가지는 희노애락 감정의 진화를 겪으며 인간으로의 변신을 도모하려 한다.

인간이 아니지만 기계도 아닌 복제인간이 노예생활에 불만을 품고 4년의 짦은 수명에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세돌의 이긴 알파고는 스스로 학습하는 시스템을 가졌다고 한다.

 

 

 

이런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필연적인 인류의 진화이지만 그 결과물이 인류에게 꼭 행복을 가져다 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