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 무케르지의 영화 '블랙'

 

 

 

영화의 내용은 헬렌 켈러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해 혹시 인도판 헬렌 켈러의 전기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흡사한 장면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드는 영화였다.

후반부로 갈수록 감독이 정말로 전하고픈 내용들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영화로 제작된 헬렌 켈러의 전기 영화중 내가 기억하는 장면은 손바닥에 물을 묻히고 글자를 써 주는 장면이었다. 모든 사물에 의미 있는 단어가 있음을 깨닫는 장면이었는데 영화 '블랙'에서 정말 꼭 닮은 장면이 나왔다.

복사판처럼 닮은 장면을 보면서 실망스러웠지만 아직 남은 시간이 많아서 색다른 이야기가 펼쳐질것 같아 기대를 하며 영화를 보았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소녀 미셸은 짐승같은 생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운명적인 인연으로 사하이 선생과 만나게 되면서 그녀는 점점 인간으로 재탄생하기 시작했다.

생활 예절을 배우고 글자를 익히며 지식을 습득하면서 매력적인 숙녀로 성장했다.

 

 

 

 

그녀와 사하이 선생의 고군분투기는 마치 야생 동물을 길들이는 과정처럼 처참했지만 감동적이기도 했다.

 

 

선생님을 만나기 전 내 세상은 온통 블랙

대학 입학을 앞 둔 면접에서 미셸은 당신에게 지식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식은 나의 모든 것이죠. 빛이고 지혜이며 용기이며 소리에요. 그리고 성경이자 하느님이죠.'

그녀의 어린시절과 성장과정을 생각해 보니 그녀가 말하는 지식들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미셸의 대학 입학의 즐거움도 잠시 사하이 선생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비극적인 엔딩을 예고 하였다.

 

 

 

미셸은 사하이 선생에게 받은 훈련 그대로 사하이 재활 교육에 몰두 한다. 사하이가 미셸을 처음 만났을 때 그랬던것처럼 미셸은 사하이 선생 곁에서 그의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다.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푼 상기된 미셸의 표정이 너무나 아름답다.

 

 

 

아무도 재활 가능성이 없다던 장애아를 대상으로 끈질긴 인내심으로 기적을 일궈낸 사하이 선생의 모습은 감동적이지만 미셸의 풍족한 경제 능력이 없었다면 사하이 선생이 끝까지 그녀 곁에 남아 있었을까?

마찬가지로 헬렌켈러도 부유한 집안 덕분에 개인 가정교사에게 집중 교육을 받아 재활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역시 돈이 있어야 장애 극복이 훨씬 효과적인 것 같아 한편으론 씁쓸했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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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1466037905 2016.06.16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