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positorium/Book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상헌
출판 : 현문미디어 2011.03.20
상세보기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말이 씨가 된다.
이 말들은 모두 말의 중요성에 대하여 얘기할 때 자주 쓰는 표현들이다. 

우리는 평생 말을 하면서 산다.
보통 하루에 5만 마디의 말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정성스럽고 소망스러운 말은 10퍼센트 안팎이라고 한다.

요즘 청소년들의 말은 욕이 아니면 잘 전달되지 않을 정도다.
얼마 전 포스팅한 '남자들의 우정과 분노는 한끝차이'에서 요즈음 젊은 세대들의 욕에 대한 실상을 조금은 풍자적으로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다면 욕을 일상생활에서 쉽게하는 습관이 얼마나 본인에게 악영향을 주는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책을 고른 이유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글을 쓰는데 적절한 표현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서관에 예약을 한 책이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저자가 40여년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체험담으로 되어 있었다.

책의 구성은 크게 4개의 장에 총 71편의 수필 형식의 짧은 글들로 채워져 있었다.


1장 말을 바꾸면 인생이 변한다

어제 뿌린 말의 씨앗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 뿌린 말의 씨앗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개그맨 이봉원과 장두석은 한 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부채도사'와 '동작그만'에 주인공이다.
이런 인기 덕분에 이씨는 '시커먼스'라는 새로운 코너를 맡게 되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후렴으로 신나게 '망했다, 망했다'를 연호했다.
그리고 얼마 안 있다가 이 코너는 없어지고, 이들 두 사람의 소식은 감감무소식이었다.

10여년이 지나 방송에 출연한 이봉원은 이렇게 말했다.
"방송을 하고 싶었는데 불러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누가 예식장의 식당을 하면 돈을 번다고 시작했다가 망했지요.
 내가 연예인이므로 연기학원을 세우면 되겠구나 하고 학원을 냈는데 선생이 일곱 명에 학생도 일곱 명 
 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왕창 망했습니다."

이 사례는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말을 바꾸면 인격이 변한다. 말을 바꾸면 운명도 변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편의 다른 이야기들을 통하여 말이 바뀌면 인생이 변한다는 주장을 대신해주고 있다.


2장 행복을 말하면 행복해진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말 한 마디에 의해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보게 된다.

뉴저지 대학의 심리학 교실 켄싱턴 교수는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수업시간에 봉함된 두 개의 병을 가지고 들어와서 말했다.

"여기에 있는 병 하나에는 향기로운 가스가 들어 있고, 다른 하나에는 독가스가 들어 있다.
 이 병을 열면 몇 초 안에 교실 전체에 가스가 가득해지는데 먼저 여는 병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아
 맞혀 보아라."

교수가 한 개의 병뚜껑을 연 후 인상을 찌푸리며 괴로운 표정을 짓자 여기저기서 기침하는 학생, 구토하는 학생,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가는 학생도 있었다.
사실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빈병인데도 교수가 지은 표정에 학생들이 반응을 한 것이다.

따라서 긍정적인 말과 적극적인 표정을 만들어 가면, 새로운 운명이 펼쳐질 거라는 사례이다.
마찬가지로 2장에도 말씨와 말투에 대한 16편의 글들로 채워져 있다.


3장은 '덕담은 돈보다 더 귀하다'라는 주제로 여러 글들이 들어있다.

'어떤 말이든 만번 이상 되풀이하면 반드시 미래에 그 일은 이루어진다'는 인디언의 금언은 우리의 말하는 습관이 중요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준다.

마지막 4장은 '성공한 사람의 언어 습관'이란 19편의 흥미있는 글들로 되어있다.



어찌보면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 식상한 주제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저자의 다양한 경험들이 묻어있는 글이기에 그리고 짧은 수필 형식의 글이기에 편하게 한 권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흥하는 말씨와 망하는 말투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는 수 많은 말들 중에 나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말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생각하니 아차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말하는 흥하는 말씨에 대한 내용 중 모두가 생각해 볼 이야기가 있어 더해본다.
말은 상대방보다 자신에게 할 때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어는 날 기자가 빌 게이츠에게 물었다.
"세계 제일의 갑부가 된 비결은 무엇입니까?"

누구나 그가 부자가 된 비결에 대해 궁금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기자는 특별한 대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 특별하거나 긴 얘기는 아니었다.

"나는 날마다 스스로에게 두 마디 말을 합니다.
 '오늘은 큰 행운이 나에게 있을 것이다'와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말이지요."

- 본문 중에서

'Repositorium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99% 학부모가 헛고생하고 있다  (35) 2012.01.15
18인의 천재와 끔찍한 부모들  (22) 2011.12.05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  (60) 2011.11.24
학교란 무엇인가 2  (14) 2011.11.13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  (38) 201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