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

 

아침에 일어나 겉옷도 걸치지 않은 맨 몸뚱아리로 총을 집어 들더니 모닝 살인을 시작한다. 기준도 없고 감정도 없이 그저 눈에 거슬리는 혹은 눈에 드는 목표물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총에 맞은 사람이 쓰러지고 총을 쏜 사람은 가벼운 체조로 몸풀기를 한다. 영화의 충격적인 장면들이 자꾸만 욕을 내뱉게 만든다.

 

1939년 폴란드를 점령한 독일군은 대대적인 유태인 색출 작전과 함께 재산 몰수, 그리고 학살까지 자행한다.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법에 규정되었으므로 유태인에게 인권이란 없다.

동물도 아닌 그 이하의 등급(?)으로 떨어져 버린 이들에게 죽음의 공포는  매일 24시간 주위를 맴돈다. '니가 맞는 이유는 왜 때리냐고 물어보기 때문이야!'

 

집단 거주지역으로 강제 소집된 유태인들을 이용해 군납 식기 자재를 만들려는 쉰들러는 유태인을 고용해 공장 노동력을 독일군으로부터 제공받는다.

공장 운영의 자금줄도 유태인을 이용했고 경영도 마찬가지로 유능한 유태인을 이용했다. 그는 공장의 이미지 세탁(?)에만 신경을 쓰면 전쟁은 그에게 부를 가져다 주었다.

 

그렇게 그가 유태인과 맺은 첫 인연은 돈벌이용이었다.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

쉰들러가 적극적으로 유태인을 구출해야겠다고 마음이 굳혀지는데는 극악무도한 독일군 장교 아몬의 역할이 컸다. 사이코패스같은 그는 쉰들러의 표정을 일그러지게만들만큼 유태인 고문과 학살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가 명령만 받는 군인의 신분이었다하더라도 말이다. 아몬의 만행이 극에 치닫자 쉰들러는 유태인들을 아예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그가 가진 돈과 인명을 바꾸는 이른바 쉰들러 리스트가 작성되는데....

 

유태인 학살과 관련된 영화들이 그동안 많이 제작되었지만 이 영화는 그중 손꼽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는 코 앞까지 다가 온 죽음의 공포에 진저리를 치는 인간과 그들을 하찮게 죽이는 인간 그리고 한 명 더 살리지 못해 자책하는 인간의 모습이 있는데 랍비의 말이 인상적이다.

 

'한 사람을 구한 것은 세계를 구한 것과 같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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