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버드 감독의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운명인지 굴레인지 타고난 절대미각과 후각은 레미 인생을 고달프게 만든다.

세상 모든 요리 그 중에서 프랑스 요리에 완전히 빠져 버린 레미, 그의 정체는 음식의 맛과 질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한 생쥐였기 때문이다. 

요리에 대한 절실한 갈망으로 무작정 주방으로 뛰어 들 수 밖에 없던 레니의 파란만장 요리 과정이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에 펼쳐진다.

 

인간이 먹는 음식과는 천적(?)이나 마찬가지인 생쥐 레니는 타고난 절대 미각과 후각 그리고 어깨 너머 눈으로 익힌 구스토 요리를 시현해 볼 기회를 엿보고 구스토 식당 주방에 잠입하게 된다. 

모든게 완벽한 그곳에서 느끼는 행복감도 잠시 레니는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하는 생쥐라는 현실을 감안해 요리사 지망생 랭귀니와 동맹(?)을 맺고 구스토 레스토랑 주방에 안착한다.

 

랭귀니의 모자 속에 숨어서 아바타처럼 조종해 레미의 요리 솜씨를 랭귀니를 통해 구현하는 과정은 아슬아슬 하기만 하다.

바로 조금전까지만해도 몹쓸 입맛과 실력을 가진 랭귀니를 조종해 요리를 만드는 과정은 남들 눈에 부자연스럽고 위태위태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레니와 랭귀니의 호흡은 척척 맞아 들었고 구스토 식당은 땅에 떨어졌던 명성을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한다.

 

요리천재와 요리사 지망생의 환상조합

타고난 재능으로 요리를 해야만 하는 그러나 나설 수 없는 요리천재 생쥐 레니와 재능은 없지만 생계를 위해 요리를 해야만 하는  랭귀니,

이들을 가로 막는 벅찬 현실과 걸림돌들은 때론 절망과 포기의 그림자를 드리우지만 결국 이겨내고야 만다.

 

주인공 생쥐 레니의 요리에 대한 열정은 인정하지만 실사에 근접한 레니의 모습은 그의 열정과 달리 비호감으로 비쳐진다. 주방과 식탁 그리고 랭귀니의 머리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생쥐 레니는 음식과 조합되는 캐릭터로는 적당하지 않았다.

톰과 제리의 생쥐처럼 선을 단순화해서 귀엽게 그렸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너무나 실사에 가까워 실제 생쥐가 연상되다보니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연상되는 건 하수구를 드나들던 생쥐의 모습이....

 

'요리는 아무나 할 수 있다',  '요리는 실력이 아니라 마음이다', '과거에 집착하면 미래를 볼 수 없다네', '모든 사람이 예술가가 되는건 아니지만 예술가는 어디서든 나올수 있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용기가 되어 줄 주옥같은 명언들을 마구 쏟아 지는 애니메이션이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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