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의 영화 '폴리스 스토리'
전성기 홍콩 배우 성룡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영화 말미에 감독이자 주연이었던 성룡의 활약기가 영상과 사진으로 제공되는데 아무리 봐도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스피드 하지만 무겁기도 한 거친 액션 영화임에도 유머와 여유가 넘치며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은 성룡만이 가진 에너지라 할 수 있겠다.
경찰 진가구는 마약 밀매 사범 소탕 작전에 투입된다. 하지만 손발이 맞지 않는 동료 경찰들때문에 애를 먹다 버스를 타고 도망치는 주범을 맨 몸으로 추격한다.
마치 몸에 와이어를 달고 뛰어 오르는듯 통통 튀는 성룡의 액션은 CG처리를 한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다. 그런데 성룡도 성룡이지만 성룡에게 맞고 나가떨어지는 악당들의 '낙법' 자세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미리 합을 맞추겠지만 정확히 그(?) 위치에 나가떨어지는 장면은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다. 도대체 얼마나 연습을 한걸까?
마약 밀매 주범을 체포하고 일약 스타 경찰이 된 진가구는 경찰 홍보대사가 되지만 아직 사건이 종결된 것은 아니다.
법정에 서게 된 주범이 법정에서 마약 사범으로 처벌 받기 위해서는 증인의 진술이 보태져야 하는데 증인이 법정에 출두하기 전까지 보호하는게 진가구의 새로운 임무이다.
증인을 없애려는 악당과 다시한번 결투의 장을 열게 되는 진가구는....
보고도 믿기지 않는 전성기 시절 성룡의 화려한 액션
화려한 액션을 선 보이지만 어리숙한 면을 가진 진가구는 성룡과 딱 떨어지는 배역임에 틀림이 없다.
무술 고수에 행동 빠르고 상황 파악 빠르고 위기 대처에 강하고 책임감도 강한 경찰 진가구 캐릭터는 진중한 맛은 없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리숙한 인간미를 가지고 있어도 안심하고 볼 수 있다.
어떤 위기 상황이 되어도 헤쳐 나갈걸 믿기 때문이다.
30년전인 1985년 작품임에도 총격씬과 추격씬에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 '폴리스 스토리'의 또다른 볼거리는 향수를 자극하는 패션과 소품들이다.
어깨뽕 넓은 옷에 얼굴 반을 덮는 잠자리 안경 여배우들의 낯 선 메이크업까지 두루두루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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