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차태현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

 

지금은 기혼이고 아이까지 둔 부모가 된 배우들이지만 15년전이나 지금이나 풋풋해 보이는 외모는 여전히 어리숙한 견우(차태현)이고 견우의 그녀(전지현)이다.

2016년, 제목처럼 엽기적인 그녀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전지현은 정상의 여배우로 그녀를 보필(?)했던 차태현은 예능으로 안방을 점령하고 있다.

 

허세 가득하지만 정의감이 쪼금은 있는 견우는 그날 지하철에서 운명적인 그녀를 만나게 된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그녀는 오지랖 넓게 남의 일에 참견하다가 그만 적나라하게 구토를 하게 된다. 

그녀를 위한(?) 뒷치닥거리는 그때부터 시작이 되는데 무슨 팔자인지 사고는 그녀가 치고 수습은 견우가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우는 그녀 곁을 떠날수가 없다. 

이것은 운명일까?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그녀의 늪은 설명하기 어렵다.

 

전생에 나라를 팔아 먹었다해도 이럴 수는 없다 싶을 정도로 견우는 그녀에게 혹사 당하고 맞기까지 하지만 저항 한번 못하는 걸 보면 제대로 임자를 만난 것은 확실하다.

견우를 정신없이 몰아치는 그녀 전지현은 딱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오만방자한 말투에 거친 행동이지만 관객이 보기에도 이쁜걸 어쩌랴.

 

맨 정신일때만 이상형인 그녀

무조건 그녀에게 빠져드는 견우와 달리 노력을 했음에도 견우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어려웠던 그녀는 예정된 미래의 만남을 약속하고 이별을 고한다.

우리의 만남이 운명이라면 다시 만날거라는 믿음과 어찌할 수 없는 섭섭함으로 그녀를 보낸 견우. 어느날 불쑥 찾아 온 그녀가 일시적이라고는 하지만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하고는 떠나 버렸다.

코믹 멜로로 시작한 영화는 조금씩 무거워 지더니 이렇게 끝이 나는듯 했다. 그러나.....이들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었다.

 

개인적으로 전지현의 연기, 특히 간혹 입에 올리는 욕설이나 거친 어투의 대사를 전지현만큼 천박하지 않으면서 맛깔 나게 하는 여배가 없다. 영화 '도둑들'에서도 그녀의 대사는 그야말로 톡톡 튀고 귀에 착착 감기었다.

이후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캐릭터가 중첩되는 경향이 없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지현이 맡는 캐릭터들은 그녀만의 대체불가한 매력을 뽐낸다.

 

견우와 그녀의 후일담이 무척이나 궁금해 진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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