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킹의 영화 '라모너 앤 비저스'

 

또래들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탁월한 상상력을 가진 라모나는 말썽꾸러기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랴 오늘 못한 상상은 내일 하면 되고 또 모레가 오고 인생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데 말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불행이 라모나네 집에 먹구름처럼 몰려 들었다. 

 

갑작스런 아빠의 실직은 경제적 타격과 함께 부모님의 이혼으로 집안이 풍비박산 날지도 모른다는 충격으로 라모나를 불안감과 조급함에 빠져 들게 했다.

어떻게든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했던 일들이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자 라모나는 죄책감에 집을 떠나고자 마음 먹는다.

 

옷가방을 싸는 라모나를 잠시 붙잡던 엄마는 더이상 어쩔 수 없다는듯 더 큰 가방에 짐을 싸 주고 라모나의 앞길에 행운이 가득하길 빌어주며 가출(?)을 승낙한다.

이게 아닌데...했지만 이미 뱉은 말이 있으니 주워 담을 수도 없어 라모나는 무거운 가방을 질질 끌고 거리로 나섰다. 황량한 바람이 라모나의 앞길을 예견하듯 거세다.

 

자신의 실수를 책임지려는 라모나와 책임의 무거움을 알려주려는 엄마의 훈육이 인상적이다. 

 

말썽꾸러기 딸이 발견한 아빠의 꿈

라모나의 귀여운 일탈들이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골칫덩이이지만 집에서나마 날개짓을 할 수 있는 건 엄마와 아빠 언니의 이해와 묵시적 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안전과 관계된 것이 아니라면 꼬맹이 라모나의 말썽을 그저 한 숨 한 번 쉬거나 한바탕 웃어버리고 넘겨 버리니 라모나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건 당연할게다. 

 

젊은 시절 아빠의 꿈을 꺼내어 주고 이모의 첫사랑을 완성시켜주는 라모나의 활약은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으나 결론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상과 환타지 세상을 꿈꾸는 말괄량이 소녀 라모나의 초긍정적 에너지가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기분으로 볼 수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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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잉여토기 2019.01.04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상력 가득한 아이로부터 시작하여 밝고 유쾌한 영화군요.
    햇살 받은 듯이 전체적으로 밝은 색채도 좋네요.

  2. BlogIcon 모피우스 2019.01.04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영화로 볼 만한 것 같습니다.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3.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1.04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고 사랑스런 동심의 세계를 엿볼수 있는
    재미난 연화 같습니다..
    가족끼리 보면 더 좋을것 같구요..
    덕분에 오늘도 좋은 영화 소개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