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러팔로의 영화 '스포트라이트'

 

가정환경이 불우한 사내 아이가 그들의 타겟이 된 이유는 돌보는 사람의 부재와 남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고통을 어디에도 말할 수 없을거라는 치밀함이 있었다.

그 날 충격을 받은 아이들은 성장 중에 자살하는 경우가 많아서 남은 아이들은 스스로를 생존자라 부른다.

 

보스톤 글로브에 새로 부임한 편집장은 카톨릭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스포트라이트팀에서 다루도록 했다.

기사화 된 적은 있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누구도 주목되지 않았고 흐지부지 묻혀버린 사건을 집중취재하는 과정에서 권력으로부터 엄호받는 사제와 죽은 것도 아니고 사는 것도 아닌 삶을 사는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보스톤이라는 도시가 카톨릭 신도들이 많은 곳이라 타종교보다 사회적인 권력이 세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배경들이 사제들의 범죄적 일탈에 대해 알면서도 눈을 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그저 어리석은 양 한 마리라고 치부해 버리는 범죄인의 수는 전체의 6%.

 

보스톤에만 70여명의 검은 사제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다. 

 

검은 사제에 가려진 생존자들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은 피해자로 하여금 신체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평생 짊어져야할 정신적 영적인 피해를 준다. 치명적인 피해라 하는 이유는 아동 피해자들이 성장하면 할수록 그 날 그 일이 심신을 옭아매기 때문이다.

죽음을 선택할만큼 말이다. 문제는 가해자는 숨겨주고 피해자들을 외면하는 사회 권력자들의 행태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것도 한 마을의 책임이고 한 아이를 학대하는 것도 한 마을의 책임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정의구현 차원에서 문제 사제들과 카톨릭 상부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기사화 되서 피해자들의 억울함과 분을 풀어주기는 했지만 글쎄....

그들이 진정한 사과를 했는지는 오직 신만이 아실 것이다.

 

영화는 끝났지만 찌꺼기같은 앙금이 남는 기분이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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